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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왜 아빠랑 결혼했어?

글쓴이 온맘

등록일 2008-09-19 11:09

조회수 4,188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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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아이들 아빠랑 좀 싸웠답니다..

 

저희 신랑이 평소에 순한데 한번 화가 나면 소리를 버럭 질른답니다..

싸워도 던지는 일은 없는데  그날은 유난히 화가나서  부엌에 있던 빈패트병을 던졌는데.

딸이 무서워서 울었지요...

 

딸아이 어제 저한테 갑자기 이렇게 예기 하더라고요.

" 왜  엄마는 아빠랑 결혼했어..?"

"왜? 물어봐?"

 

"힘이 쎈 아빠랑 왜 결혼했냐고? "

"힘에 쎄면 좋은건데"

"힘이쎄니깐 화나면 물병 던졌잖아"

허걱~~~ 딸아이는 빈물병을 던지게 충격이였나봅니다.

 

그래서 아빠가 싫으냐고 했더니 화내서 싫다고 하더라고요..

항상 아빠가 퇴근 하면

"아빠 오셨어요? 오늘 힘들었지요? "

하던 딸이 아빠의 화난 모습이 무서웠나봅니다.

아이들 앞에서  싸웠던적이 많았던것 같아요..

 

다음부턴 조용히 싸워야 겠네요..

제가 어릴때는 아빠 엄마가 싸운일을 못봤는데..

딱 한번 잠결에 싸우는소리에 깨서 보게 되었는데.

아직도 그날이 생생하게 생각이 나더라고요..

 

친정부모님은 싸우시는걸 자주 보여주지 않았던것 같았는데

저희부부는 아이들 앞에서 자주 싸우는걸 보여주는것 같네요..

 

가끔은 아이들 앞에서 심하게 할때도 많은데..

정말 조심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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