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한림출판사 [똥장군]을 읽고^^

글쓴이 허정은

등록일 2006-05-20 12:35

조회수 1,66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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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매우 흥미로워하는 똥, 방귀 등의 생리현상을 소재로 다룬책이 많이 눈에 띄네요
이상하게도  아이들은 이런 사람의 생리현상을 다루는 이야기에 눈과 귀를 모으죠
똥장군은 우리 어릴적 보다 더 거슬러 지금은 향수처럼
떠올릴 법한 그리움의 조각들을  하나하나  추억하는 듯한 동화랍니다
어쩜 어머니의 어머니가 익숙했을 만큼 지금은 보기드문 이야기라
 더 호기심 어렸는지도 모릅니다
 
가난하고 어렵던 시절 ....
그시절의 아이들도 우리의  모습과 많이 다르진 않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내용뿐만 아니라 하야시 아끼코의 그림에서 보이는
동네어귀나  세심하고 정겨운 우리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배어나오게
그림 섬세하고 고전적인 멋이 이야기의 즐거움을 한층 배가시켜주더군요 .

똥에 대한 주인공 아이의 이야기가 조금은 낯설었어도 동심을 세계를 

들여다보듯 마음을 읽고 보듬어주며 따스한 온기마져 느껴집니다

녹이 슨 철제 빨간대문앞에 자치기를 하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는 즐거움도 남달랐어요

이 책은 병호가 새끼자를 찾아 나무밑 지푸라기에 손을 넣어 똥물이 튀어

지나가시던 영재의 아버지가  이를 도와주시면서 아이들이 영재아버지가

 똥푸는 일을 하시는 걸 알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똥물을 닦아주시려고 오셨지만 아버지의 직업을 부끄럽게  여기죠~!

영재는 '새끼 똥장군'이란 별명을 갖게 되고 병호의 놀림에 시골에 살던 때를 그리워하기도 합니다

그 시절 동무들과 숨박꼭질을 하던 마을 곳곳에 공터와 개조심,소변금지라고 써있는 담벼락 ,

한귀퉁이 보기드문 깨진 연탄재나 달력으로  창문을 보수한 모습들이 예전의 모습을 상기해 보며 60년대의 드라마에서나 보던 풍경들을 감상해 보았네요

어느새 내 아이에게서 그림속에 본 주인공과 아이들처럼 순진하고 개구진 눈빛 하나 마주하게 되었더랬습니다

똥장군은 어린시절의 충분히 있을수 있는 어릴적 이야기를 똥을 소재로 잘 보여주고 있답니다

비가 와서 난리를 겪게되는 영재네의 집을 병호네 부모님이 도와주시고 요즘같이 삭막한 시대에 사는 우리로서는 개구진 아이들의 우정과 사람사는 정을 느끼게 하는 ...우리 옛선인의 정을 엿볼 수 있어 한층 더 좋았구요

그리고 다시 자신을 괴롭혔던 병호의 맘을 이해했기에 "내가 아니면 누가 네 옆자리에 앉고 싶겠냐 "하며 씽긋 웃으며 자신이 겪었던 그때의 맘을 헤아리고   친구의 다친 맘을 어루만지죠

노을이 지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의 속에 즐거운 두 소년이 함께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예전 어느때보다 가볍습니다

자연이 사라진 공간에 빼곡한 아파트단지를  우리 아이들의 추억으로 남기기는 너무 안타까웠는데  ...우리의 예전  모습 그대로  ...
소박한 모습의 옛 풍경속에 아이들만의 따뜻한 시선으로 소박하게 그려진 주인공의 순수함과 우정을 느낄수 있는 잔잔한 여운이 오래도록 기억되었습니다

아빠가 들려주는 이야기 1이란 대목에 아하~!하며 아빠에게 이 책을 보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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