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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의 장풀, 달개비를 맘껏 만났어요

글쓴이 수수맘

등록일 2006-05-24 01:05

조회수 1,84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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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아이들과 들꽃을 찾아다니는 일을 몇년째 하고 있답니다.
올 봄에는 민들레, 냉이, 꽃다지, 애기똥풀, 꽃마리, 제비꽃 등 많이 찾았지요.
그런데 아직 이른 탓에 달개비는 보지 못했습니다.

닭장 옆에 많이 핀다고 해서 '닭의 장풀'이라는 이름도 갖고 있는 달개비..
큰 아이는 달개비 꽃을 알지만 5살인 둘째는 잘 몰라요.
그래서 이번달에 만난 과학 그림책을 보고 달개비 만나기 예행연습을 했답니다.

달개비 꽃이 피기 전의 모습이나
파란 꽃잎에 암술과 수술이 묘하게 나온 그 모습이 정말 이쁜 꽃을 보면서
큰 아이는 달개비가 너무 이쁘다고 호들갑이고
작은 아이는 달개비 어딨냐고 보여달라고 하네요.

그래서 바로 동네로 나가서 달개비를 찾기 시작했답니다.
아직 달개비꽃이 피지는 않았을테고...
그래서 이제 잎이 나오기 시작한 달개비를 여기저기서 발견하고
책의 모습하고 비교해 보았습니다.
정말 똑같이 생긴 그 모습이 희안한듯 보고보고 또 보네요.

달개비의 자라는 모습이나 꽃 모양, 그리고 나중에 씨앗의 모양까지
그림이 너무 자세히 나와서 꽃만 알던 큰아이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엇어요.
달개비 꽃을 보기만 했지 꺽어 보지는 않았는데
책을 통해서 보니 꽃마다 줄기가 이어져 있더군요.
그래서 한 줄기를 꺽어다 물컵에 꽂아도 뿌리가 나오고 잘 자란다는 사실도 말이에요.
특히나 아이들이 책을 보면서 가장 환호했던 부분은 바로
달개비 꽃잎으로 손수건에 물들이거나 종이에 찍어보는 겁니다
아이들과 나뭇잎이나 꽃잎을 이용해서
손수건에 두드려서 꽃잎 물들이기를 해본 기억이 나는가 봅니다.
책을 통해서 보니 달개비의 꽃잎은 물들이기가 아주 쉬운 것 같더군요.
해서 달개비 꽃이 피면 꼭 해볼 일을 두 가지 정했지요.

한가지는 꽃에게는 미안한데 줄기 확인하고 집에 가져와서 컵에 키우기
또 다른 한가지는 달개비 꽃잎으로 손수건에 물들이기랍니다.

다음달 초에는 달개비 꽃을 볼 수 있을것 같은데
아이들이 기대하는 것만큼 저도 많이 기대되네요.

책을 통해서 자세히 알게 되니 그 들꽃이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
앞으로도 이런 풀이나 꽃에 대한 도서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아이들에게는 애기똥풀도 무척 인기있는데 다음에는 애기똥풀 책도 만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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