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한번 읽어보세요(펀글)

글쓴이 더불어숲

등록일 2006-05-28 00:23

조회수 2,463

댓글 2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공부하는 방법이 삶의 질을 결정한다.

1. 아이의 공부가 아이의 인생인가?

아이가 공부하거나 책을 읽는 시간이 잠자는 시간과 노는 시간을 합친 것보다 훨씬 더 많다.
아이의 시간을 볼 때 하루 하루가 배우며 사는 인생이라고 말해도 과장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어떻게 공부하는 시간(책읽고 생각하고 배우는 시간)을 어떻게 채워가고 있는 지를 살피는 것은 단순한 성적관리가 아니라 아이의 삶의 질을 살피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래서 요즘 부모들은 자녀교육서를 직접 읽어가며 아이를 챙기고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분위기를 극성이라 여기며 아이를 사랑하나로 키워 보겠다고 작정한 엄마를 지난 번에 이어 '착한 엄마'라고 부르려 한다.

착한 엄마들이 자녀교육서를 싫어하는 것도 결코 무리가 아니다.
자녀교육의 성패를 명문대, 명문고 입학에 두는 시각부터 아이를 교묘하게 공부시키는 모습까지 착한 엄마들이 보기에는 마땅찮을 수 있다.

아이의 공부를 위해 자녀의 방문을 뜯어내고 계속 지켜봤다는 이야기부터 아이 어휘를 늘려주려고
날마다 같이 단어 외우고 매일 밤마다 직접 쪽지 시험을 치게 했다는 사례까지 다양하다.
착한 엄마들이 정서적으로 공감할 수 없는 부분들이다.
그렇지만 아이의 성공을 위해 그 정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을 지난 번에 이어 나는 '강한엄마'라고 부르려 한다.

'강한 엄마'들은 아이 인생에서 초중고 12년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잘 알고 있다.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아이에게 더 좋은 인생을 살아가게 하고 싶어한다. 그것은 가능한 일이며
부모의 노력에 따라 그 결과는 많이 달라진다고 굳게 믿고 있는 엄마들이다.

영어 공부 하나만 보아도 엄마들의 유형을 쉽게 구별할 수 있을 것 같다.

1) 착한 엄마들의 영어공부법

착한 엄마들은 대체로 재미있는 영어를 선호한다. 아이가 영어를 재미있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같이 영어로 노래하고 책도 함께 읽는다.
처음에 아이는 재미있게 따라온다. 그러나 그 재미는 일정기간 이상 지속하기 어렵다.

첫째 엄마가 영어로 노는 것이 재미없고 둘째 언제까지나 그렇게 놀만한 방법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 다음에 어떻게 하지?' 한계에 봉착한 착한 엄마들은 영어를 계속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학원을 찾아 나선다. '뮤지컬영어는 어떨까? 요리로 배우는 영어는 어떨까?'
재미있게 가르치는 학원도 점점 단어시험이며 무언가 외워오는 시험을 보기 시작하면
아이는 흥미를 잃어가고 '강한 엄마'의 아이들처럼 체계적으로 공부한 아이들에 비해
점점 뒤쳐지는 모습을 보며 '재미있게 공부하기'에 대한 회의감보다는 자신의 무력감에 더 괴로와 한다.


2) 강한 엄마의 영어공부법

그것에 반해 강한 엄마들은 영어공부를 조기영어로 승부수를 띄운다.
한글 가르치는 유치원대신 한글은 집에서 떼고 영어유치원으로 곧장 향한다.

1~2년의 영어 유치원 생활은 아이가 영어기초회화를 어렵지 않게 구사할 수 있게 해 준다.
그것에 만족할 수 없는 일, 영어하느라 뒤처진 한국어 지식에서도 보통 아이들보다 뛰어나려면
이런 저런 사교육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강한 엄마들은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6~7세부터 본격적인 사교육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초등학교 3~4 학년에 접어들면 조기영어의 효과가 지지부진해기 시작한다.
이럴 때 TOEFL, TOEIC 만점받은 아이들의 성공사례는 새로운 돌파구로 느껴진다.
'어차피 나중에 필요한 시험이고 지금의 부진을 뚫고 나갈 필요도 있고...'
이렇게 해서 시작한 영어 공부는 특목고 입시로 마무리된다.
10년 넘게 공부에 매달려 얻게 된 것은 외고 합격 통지서 한 장.

'그게 어디냐'라고 생각하는 '강한 엄마'들과 그 결과만을 부러워하는 많은 엄마가 있다.
그렇지만 '그래서 나는 그런 식으로 아이를 키우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착한 엄마'들이 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은 과연 두 유형중에서 어떤 편을 선택할 지 궁금한 대목이다.
아이가 6세가 되면 엄마들은 '강한 엄마'가 될 것인가? 아니면 '착한 엄마'로 남아야 할 것인가? 선택하는 시기가 된다. 그 사이에서 고민하는 부모들이 한국의 부모들이다.

그렇다면 이 시기에 '행복한 엄마'들이라면,
영어에 대해 어떻게 방법을 찾아가고 있는 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2. 아이의 공부를 위해 부모가 공부해야 할 것

1) 행복한 엄마들의 영어공부 준비방법

아이의 영어공부를 시작할 때가 되면 '행복한 엄마'들도 '강한 엄마들'처럼 정보수집에 들어간다.
다른 점이 있다면 강한 엄마들처럼 모임에 나가 사교육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성공사례를 수집하여 분석하며 어떻게 아이 영어공부를 도와야 할 지 장단기 계획을 세우기 위한 정보수집인 것이다.

그러면 언제쯤 우리 아이에게 어려움이 생기며 각각의 어려움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방법을 찾을 수 있게된다. 바로 이점을 위해 정보수집을 하는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

책과 신문의 내용부터 주변의 성공사례까지 가능한 모든 정보와 자료를 수집하려 노력한다.

강한엄마들은 자기가 모방할 사례가 나타나면 자료 수집을 중단하지만, 행복한 엄마들은 최대한 구할 수 있는 모든 자료를 다 구해 읽는다.

왜냐하면 모방할 대상을 찾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례를 벤치마킹하며 자기 아이의 특성과 심성에 맞는 방법을 새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남의 방법은 남의 아이를 위해 그 엄마가 만든 것일 뿐이니까.
자기 아이의 특성과 심성, 기질을 어떤 방법보다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2) 부모가 풍부한 어휘를 가질 때 아이가 성공한다.

충분히 조사해 보면 모든 사례속에서 발견하는 것은 영어는 2~3년의 단기간에 끝내는 것이 아니란 사실이다.

그렇다면 장기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서는 좋은 사교육보다 더 필요한 것이 글로벌 마인드와 부모의 적절한 격려, 긍정적인 반응이란 사실이다.

그래서 행복한 엄마들은 여러가지 계획을 세운다. 그 중 하나를 살펴보자.

**** 내 아이가 영어를 마스터 하기 위해 필요한 영어 어휘는 몇 개쯤 될까?
**** 소시적에 나는 vocabulary 22000을 외웠는데 아이도 그만큼은 외워야 하지 않을까?
**** 그런데 요즘은 vacabulary 33000이 기본이라고 하네...쩝쩝..아이가 힘들겠다.
**** 33000개를 아이가 혼자서 외워야 하다니...얼마나 힘들까?
**** 나 없이는 쉽게 해결할 수 없을 것 같다. 내가 도와야 겠다.
**** 99%를 아이가 스스로 한다고 해도 1%는 고비가 있을 것이다.
**** 힘들게 외워야 할 단어가 20000개는 넘을 텐데
**** 그렇다면 1%인 200번은 힘을 불어넣어 주어야 한다.
**** 어떤 식으로 힘을 불어넣어줄까?

아이가 외워야 할 어휘가 매번 각각 다르듯이 매번 다른 메시지로 격려할 수 있어야 한다는 철칙을 세우고
행복한 엄마는 날마다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를 계획한다. 예를 들면 아이가 어휘를 잘 익힐 때 또는 힘겨워 할 때를 선택해 깜짝 선물, 신나는 이벤트를 준비하기도 하고,

날마다 아이에게 선물할 행복한 어휘를 매우 세밀하게 준비하려 한다.
'내가 아이를 격려해야 내 아이가 산다.'는 생각을 단 하루도..단 한시간도 잊지 않으려 애쓴다.
그러면 자기도 모르게 저절로 엄마안에서 그런 어휘가 떠오르게 된다고 말한다.
보통의 엄마라면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자신들도 처음에는 애를 먹었다고 한다.

3) 내 아이에게 힘을 주는 어휘를 몇 개나 갖고 있는가?

'열심히 해'
'힘 내라. 다들 고생하는 거니까..
너무 힘들다고 하지 말고 열심히 해'

이런 말은 과연 아이에게 힘이 될까?
전혀 도움이 안된다.
그렇지만 부모들은 끊임없이 반복하는 말이다.
왜 그럴까?
그 밖에 다른 어휘를 갖고 있지않기 때문이다.

보통 부모들은 항상 똑같은 말을 그 효과에 대한 고려없이 그냥 하는 경향이 있다.

'알아요. 어떻게 해야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지는'
'그렇지만 막상 현실에서는 그게 잘 안되요. 그건 누구나 마찬가지 아니예요?'

오히려 현실을 모르는 사람으로 취급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현실에서 잘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이 알고 있는 자녀교육의 지식과 부모가 가진 어휘가 별개이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부모가 아이를 잘 키울 어휘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또하나 어떻게 어휘를 확장해야 하는 지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자! 우리가 우리 아이에게 영어를 마스터 하기 위해
부모로서 아이에게 해 줄 격려의 말(어휘)을 몇 개만 찾아보자.
과연 20000단어의 1%만큼인 200개의 격려의 말을 가질 수 있을까?
아이가 100개의 신출 단어를 외우며 시달릴 때마다 한 번씩 격려해줄 만한 어휘를 부모가 갖고 있지 않다면 아이가 껄끌껄끌한 신출단어를 과연 다 정리하여 써먹을 수 있는 수준까지 올려 놓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아이가 100개의 신출 단어를 외우며 시달릴 때마다 한 번씩 격려해줄 만한 어휘를
부모가 갖고 있지 않다면 아이가 껄끌껄끌한 신출단어를 과연 다 정리하여 써먹을 수 있는
수준까지 올려 놓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그래서 '행복한 엄마'들은 일상에서 끊임없이 아이와 소통하는 일이
그 어떤 도움을 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우와 너 정말 멋진 표현을 외우고 있네?'
'그 단어를 어떻게 그렇게 발음할 수 있니? 나도 따라 해 볼께, 도와조~오?.'
'너가 영어로 말할 때 보면 꼭 외교관의 표정인 것 같다. 발음도 훌륭하지만 표정도 그만이구나.'

행복한 엄마들은 며칠에 한 번씩 새로운 표현으로 아이의 영어 성장을 격려하며 기뻐한다.
누구나 해야 할 공부라고 생각하고 밀어붙이는 '강한 엄마'들과 달리
100개의 어휘를 정리해가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나름대로 힘을 실어주려 애쓰는 '행복한 엄마'들의 새로운 어휘를 확장하는 노력을 생활속에서 창조해 간다.

'너는 영어 단어중에 어떤 단어가 제일 좋아?'

이건 부모세대가 연애하던 대학시절에 써먹던 말들 중 하나이다.
그 질문을 '행복한 엄마'들은 자녀에게 또 써먹는다.
결혼 이전의 행복을 결혼 후에도 배우자와 자녀와 두 배, 네 배 키워가고 있는 것이다.

공부는 절대 쉬운 과정이 아니다.
그래서 적절한 쉼과 휴식이 필요하다고 믿는 '착한 엄마'들은 쉴만한 체험학습을 준비해 주는데 힘을 쓴다.
'행복한 엄마'들은 그것은 작은 사랑이며 큰 사랑을 적절한 격려와 칭찬이라 생각하는 것에서 차이가 있는 것이다.

3. 아이의 공부방법이 아이를 만든다.

1) 아이가 공부하는 모습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스무살 쯤 되는 대학생에게 "당신 뭐하는 사람입니까?"라고 물으면 당연히 "저 학생인데요."라고 답할 것이다.
즉 자신의 직업이 학생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인데..그것은 초등생이든 중고등생이든 마찬가지일 것이다.
공부하는 것을 아이들은 자신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 생각하는데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든 못하는 아이든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빠져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안스러워서 어떻게든 공부의 짐을 덜어 주고 싶어하는 유형이 '착한 엄마'들이라고 한다면,
어차피 해야 할 공부를 제대로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유형이 '강한 엄마'들이 있다.
어떤 유형의 엄마를 만나냐에 따라 아이들은 다른 행복과 다른 불행, 다른 가치관을 갖고 살아가게 될 것이다.


2) 아이가 무엇을 공부하는 지 알고 있나?

모든 부모가 공부에 대해 나름대로의 가치관을 갖고 있지만 정작 아이들이 지금 무엇을 학교에서 배우며 있는 지, 또 배우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어떤 능력을 키우고 있는 지 잘 모른다. 참 아이러니하다. 그것은 학교가 알아서 해야 한다고 믿고 있으니..

과학을 예로 들어보면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초등학교에서 과학공부를 시작할 때 먼저 배우는 것이 물질의 특성이다.
강한 엄마의 아이들은 액체란 무엇이고 고체란 무엇인지 선행학습으로 이미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물어보자

'얼음과 유리는 액체일까? 고체일까?'
(도움말) 하나는 액체이고 하나는 고체이다.

과연 무엇이 액체이고 무엇이 고체일까?
실제 수업이라면 한참 토론하며 답을 찾아 볼수 있겠지만 지면상이니 답부터 말하는 것이 좋겠다.

정답은 얼음이 고체이고 유리가 액체이다.

왜 부드러운 얼음이 고체이고 딱딱한 유리가 액체일까?
그 이유를 밝히려면 액체와 고체의 정의부터 새롭게 살펴봐야 한다.

초등 과학 100점 맞는 강한 엄마의 아이들처럼 '다음 중 액체가 아닌 것을 고르시오' 식의 문제를 많이 풀어 봤거나 아예 통채로 외운 아이들도 위의 질문에 대답하기 쉽지 않다.
어쩌면 대답하려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이런 문제는 시험에 나오지 않으니까...

행복한 엄마는 자녀와 함께 과학자가 되어 보는 놀이를 하는 것을 과학공부라고 생각한다.
과학에 재미가 붙으면 과학은 스스로 책읽으며 할 수 있는 과목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부모들이다.
그래서 지식보다는 재미붙이기에 관심을 갖고
재미 다음에는 과학자적 사고를 하게 하는데 힘을 쏟는다.
'아이야 네가 과학자라면...너 같으면 유리를 고체로 분류할래? 아니면 액체로 분류하고 싶니? '

실제 기준과 관계없이 생각해보고 말하게 하는 놀이를 엄마가 도와준다.

'그렇다면 과학자들은 어떤 기준으로 물질을 분류한 것일까? 왜 그렇게 분류한 거지? 엄마는 참 그게 궁금하거든?'

물론 이렇게 물어보는 행복한 엄마들의 아이가 초중학교 시절 강한 엄마의 아이들보다 성적이 좋을 수는 없다. 학교성적은 당연히 강한 엄마의 아이들이 훨씬 뛰어나다.
왜냐하면 시험문제 자체가 외운 아이들이 잘 풀 수 있는 단답형 또는 단순 서술형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점점 특목고와 명문대 입시의 문제가 죽은 공부를 한 강한 엄마의 아이들보다
과학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놀아 본 행복한 엄마의 아이들을 원하고 있음을 사람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그것이 궁금하다.

행복한 엄마들은 아이들과 이런 대화를 하니
초등학교 저학년일지라도 과학을 공부하면 과학자 못지 않는 사고를 하게 되고
역사를 공부하면 역사가 못지 않는 사고를 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을 학교에서 기대하는 부모들이 아직도 있을까? (DECA와 하나인학교는 수업을 통해 이점을 돕고 있는 것입니다)


과학에서 하나 더 질문을 해 보자.

'청둥오리와 오리는 철새일까? 텃새일까?'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ㅍ' 자녀교육서에서는
만약 다음 학기에 철새와 텃새를 배우게 된다면 주말이나 방학을 이용해 천수만 철새도래지를
다녀오라고 친절하게 안내하는 내용이 나온다.

그 책 덕분에 천수만에 가족동반 여행객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믿거나 말거나)

강한 엄마들도 가족들과 함께 갔다 왔을 것이다.
당연히..
왜? 공부에 도움이 되니까!
그렇다면 가서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을까?

'야!..야! 저기좀 봐 저게 무슨 새냐?'
'저쪽 좀 봐 저기도 새가 많잖아.'

아이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도대체 왜 새를 보러 왔는지..피곤해 하기만 하다.
결국 아이는 '무슨 애가 제대로 보지 않냐?'는 핀잔을 들으며 돌아온다.
아이는 속으로 다짐한다.

'나중에 크면 친구들하고 여행가야지.
절대 엄마랑 안갈 거야.'

행복한 엄마들도 천수만에 가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가족은 멀리서 봐도 아마 다르지 않을까?
좀처럼 어디를 보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행복한 엄마는 무언가를 말하며 아이와 눈을 맞추고 있다.

"청둥오리는 왜 집오리처럼 편안하게 살지 않고 저렇게 남북을 목숨걸고 오가는 걸까?"
"왜 오리들은 청둥오리들이 나는 것을 보면서 자기도 '자유롭게' 하늘을 날고 싶어하지 않는 걸까?"
"아들아! 너는 누가 더 지혜롭다고 생각하니, 집오리? 청둥오리? "

행복한 엄마들은 아이에게 지식으로 성공하기를 바라기보다
지식과 삶에서 모두 성공하기를 바라는 욕심많은 엄마들이다.
그래서 지식은 호기심을 키워주면 스스로 할 것이지만, 지혜는 묻지 않으면 깨닫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아이와 여행을 할 때
이번 여행은 즐거움을 위한 여행인지, 무언가 깨닫게 해 주는 여행이 되면 좋을 지를 생각해 둔다.
절대 아이들이 학교 여행이나 수학여행은 물론 어떤 사교육 기관의 체험학습에서 지혜를 배우고 오지 못한다는 사실을 잘 안다.

지금까지의 질문은 공부많이 한 엄마들이나 할 수 있는 수준높은 질문이 아니다.
오히려 지식이 많지 않은 사람들이 더 잘 만들 수 있는 질문이다.
모르니까 아이에게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지 함께 찾아가는 즐거운 놀이가 될 수 있다.=
아이가 엄마와 함께 질문하며 찾아가는 재미를 갖게 할 때
아이가 스스로에게 묻고 답을 찾아가는 일을 재미로 느낄 수 있게 된다.

전과목 100점 전교 1등을 하던 아이가 사회에 나와 자신보다 공부 못하던 아이들보다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 전교1등보다 공부못하던 훨씬 많은 아이들이 전교1등보다 더 크게 성공하는 것일까?

그래서 세상은 공평한 것이라고 묻어버리지 말고
한 번 생각해 보면 우리가 어떤 엄마,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는 지를 결심할 수 있게 된다.

초중고부터 대학까지 내리 전교 수석을 놓치지 않은 아이는 어떤 점이 강할까?
출제자의 의도를 알아내고 공부하는 능력이 강할 것이다.
그래서 그런 아이들이 고시에 매달리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다. 어쩌면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국가적으로는 불행일 수 있지만, 개인의 삶으로 보면 지혜로운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바로 이점이 국가적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시험으로 인재를 선발하는 일은 사실 불가능하다.)

강한 엄마들은 출제자의 의도를 찾아내는 능력을 키우는데 전심전력한다.
그래서 원하는 고등학교, 바라는 대학에 척척 붙어주기 바라는 것이다.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만한 사교육과 체험학습의 기회를 모두 아이들에게 밀어넣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전교수석이 되고 사회에 나가면 사실 아는 것이 없다.

더이상 문제를 출제하는 사람도 없고 정답도 없는 그런 세상에서 스스로에게 묻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한 번도 그래본 적이 없는 불행아인 것이다.
다시 맨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다시 알아가야 하는 성인아이가 된 것이다.
물론 다른 사람보다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해 본 공부니까...

그러나 행복한 엄마의 아이들은 누구보다 자신있다.
답이 없는 세상에서 스스로 묻고 답하며, 문제를 예상하고 스스로 풀어가는 일에...
그래서 비록 전교수석은 아니었으나(꼭 전교수석을 못하리란 보장도 없지만)
세상에서 자신이 하는 일은 누구보다 잘 할 성인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당연히 전교수석을 넘어서는 성공을 할 것이다.

그래서 세상은 공평하다는 말보다는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로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할 수 있다.

우리는 아이들이 어떻게 공부하기를 바라는가?
우리가 바라는대로 아이들은 공부하며 아이들이 공부한대로 아이들의 인생이 결정한다.
결국 우리 부모가 아이에게 무엇을 주는가에 따라
무엇을 묻는가에 따라 자녀의 인생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사실을 모르는 부모는 없다.

그래서 강한 엄마들이 있고 착한 엄마들이 있고 행복한 엄마들이 있다.

우리는 어떤 엄마가 되고 싶은 것인가?




 

답글 목록 글쓰기

쑥쑥플래닛

  • 상호명:쑥쑥플래닛 주식회사 대표이사:천선아 사업자 등록번호:449-88-02346 통신판매신고:제 2022-서울동작-0348호
  • 주소: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로30길 40 상도커뮤니티 복합문화센터 206호(상도동, 상도2차두산위브트레지움아파트) 고객지원 ☎ 010-3229-8467 │ [email protected]
  • Copyright (c) 2000-2026 쑥쑥플래닛 주식회사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