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커다란 버드나무.
그 버드나무 아래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여기 그 현장을 고발하는 작은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반딧불이 호텔.
참 기가막힌 상상력입니다.
땅끝까지 내려오는 버드나무 잎사귀 안쪽으로 아담하게 자리잡은 버들마을.
이 버들마을에는 달팽이와 메뚜기, 거미와 개미들이 살고 있지요.
한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릴때,
이 앙증맞은 작은 곤충들은, 숲속 곤충 친구들을 위해 침실꾸미기에 들어갔지요.
매년 '반딧불이 호텔'이라는 간판을 걸고서
달개비, 개망초꽃, 갈퀴덩둘, 풀고사리 등으로 아담한 침실을 만들고
곤충친구들을 초대합니다.
버드나무가 가려진 그 안쪽의 비밀 공간.
생각만 해도 참 아늑하고 포근할 것 같습니다.
그 속에 저도 함께 자리를 잡고 누웠으면..하는 생각이 간절하네요. ^^
여러 곤충친구들이 들어와서 자리를 잡고,사마귀 아줌마도 들어왔지만
모두들 사마귀 아줌마 근처엔 얼씬도 하지 않지요.
그러던 와중에, 개구리가 와서 반딧불이 호텔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릴 위기에 처하고,
사마귀 아줌마의 기지로 모두들 힘을 합쳐 그 위기를 모면합니다.
바로 여기서, 우리는 사람을 외모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소중한 교훈 하나를 얻습니다.
그리고, 힘을합쳐서 위기를 헤쳐나가면 뭐든 못할게 없다는 것두요.
모든 위험이 물러가고,드디어 고즈넉한 밤이 되었어요.
풀벌레 소리 가득한 그 밤에..
버드나무 호텔에는 반딧불들이 환하게 빛을 밝혀줍니다.
세상 어느 크리스마스 트리 보다 아름다운 그 빛을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