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형제가 많은 제 친정.
가지 많은 나무 바람잘날 없다고...
사람들의 성향도 모두 갖추고 있는 듯한 저희 올케언니 중에
정말 성향이 정 반대인 두 언니가 있습니다.
한 언니(A라하겠습니다.)는 아이를 사립초교에 보내기위해 새벽부터 밤새고
경제적인 부분을 뒷받침하기 위해 일을 시작했구요.
한 언니(B라 하겠습니다.)는 노는게 최고라고 유치원때는 남들 다 시키는 홈스쿨 한번 안시키고
초등가서도 지가 하고 싶다는 것 몇개만 시키더군요.
모든 어른들이 그렇듯이 저희 친정부보님도 A언니에게 무슨 애한테 돈을 그리들이고
그러냐고 뭐라하셨고
B언니에게 아이는 그리 놀면서 키워야한다고 하셨지요.
저도 B언니의 성향이 많아서 그 흔한 홈스쿨 하나 안시키고
경험이 중요한 것이라고 여기저기 데리고 돌아다니기 바빴지요.
그런데 어제 집근처에 영어학원이 생긴다고 해서 한번 가봤는데
후아~ 완전히 전쟁터더군요.
아이들의 영어교육의 목표는 무조건 특목고로 정해져있고
토익과 토플 시험을 준비하기 위한 단계로 모든 커리가 짜여져있더라구요.
함께 참여하신 엄마들의 연령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대상이 주로 초등위주로 되어있고...
제가 알고 있던 즐거운 놀이식 영어교육은 간데 없이
철저하게 시험대비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더라구요.
아이들을 특목고에 보내기위해
이런저런 전략을 짜야하고
강남 학원의 정보력과 경제력이 어쩌구저쩌구...
헐! 듣도 보도못한 애기들은 어찌나 그리 많던지...
설명회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내가 꿈에서 헤맸었나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언어치료하는 친구한테 수업방식을 얘기했더니
펄펄뛰네요.
일단 언어습득차원은 둘째치고 민선이한테는 절대 맞는 방식이 아니라구요.
랩실에서 혼자 오디오 듣고 녹음해온 것을 샘과 1대1로 복습하고
하는 식으로 진행이 되더라구요.
제가 알던 즐거운 놀이와 타인과의 의사소통으로 경험하는 언어습득법은 없네요. ^^;;;
어쨌거나...
아이가 자라면서 자꾸만 저도 성적(?)이라는 부분에 자꾸만 쏠리게 되는게 아닌지...
오늘 날도 우울한데 이런 저런 생각만 자꾸 나네요.
※ ^^;; 이런 얘긴 쑥쑥가서 해야하나요? ^^;;;
전에 히플러님 강의 들을때는 벅찬 가슴과 부푼 기대로 가득했는데
어제 설명회는 우울하네요. 쩝.
어쨌거나 영어교육정보가 많이 있는 쑥쑥가서 SOS좀 받고 와야겠습니다.







> 








수
이상과 현실속에서 저도 날마다 갈팡질팡 한답니다.
정말 이런현실이 너무나 속상합니다.
이상을 따르자니 냉험한 현실속에서 아이가 힘들어할것을 알기에 그 중간에서 전 방황하는거 같아요.
학원을 가서 볼때면 암기위주가 거의 차지 하고 있어요.
오직 시험을 보기위해 아이들을 가르치는것을 보면 마음이 씁씁해지는건 어쩔수가 없더군요.
아이가 즐겁게 공부했으면 하는데 그렇게 해주지 못할것같아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답글
소천(少天)
에고...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어찌극복해야하는 것인지...
아이하나 키우는데도 고민이 너무 많네요.
그래도 이렇게 댓글을 달아주시니 도움이 됩니다.
혼자였어봐~ 얼마나 난감할꺼야~ ^^;;;
답글
혜진맘
특목고 특목고...
중심 잡지 않음 이 특목고 바람에 뿌리채 뽑히는 일이 생길 듯.
초등 고학년이 되어가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저 또한 늘 이 고민입니다.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해야 옳은 것일까?
ㅎㅎㅎ
답글
유혁마더
소천님처럼 집에서 아이랑 놀이와 재미로 영어를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이 영어학원에 가면 그 꿈이 와장창~깨지는것을 느낄겁니다.
영어유치원이나 영어학원에 나름 환상을 가지고 있던 저였지만 막상 알고 보니 제가 상상하고 기대했던거랑은 어느정도 차이가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직은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영어를 언어소통의 일환으로 생각을 하겠지만 막상 학교 보내놓고 나면.. 영어는 성적입니다.
성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영어는 더이상 영어가 아닌게지요.
그래서... 다들...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문법 배우고 영작하고.... 깜지쓰고 단어외우고..저희랑 공부하는 방식이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조금씩 영어교육이 바뀌고 있다고 하지만..엄마들의 열망하는 교육방식과 학교 공교육과는 어느정도 거리가 있는것 같습니다.
다른것은 그래도.. 빨리 받아들여지는것 같은데.. 영어교육의 변화는 더디게만 느껴지는것은 왜일까요?
제가 있는 학원에서도 초등3년이 벌써 중학교 영어문법을 배우고 지문을 해독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과정이면 초등생이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들도 많을텐데...그것을 모두 해결을 하는것을 보고 저또한 놀랐지요.
유혁이도 어언..내년이면 초등생이 되는데..그동안 지향해왔던 영어교육과 학교에서 필요한 영어교육 사이에 어디에 선을 놓고 가야할지..참 난감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양다리를 걸치면서... 아이의 독서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면서 코스북도 병행을 하고 있구요.
이곳보다는 쑥쑥에 도움을 주실 분들이 많을거에요.
초등게시판에 가서 도움을 요청하시면 좋은 답변을 받으실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