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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쿵 저러쿵 속풀이 수다 | 에미 노릇하기 왜이리 힘든지...ㅠㅠ

글쓴이 디노맘

등록일 2007-11-09 10:49

조회수 2,169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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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며칠 아들래미 둘 키우는 일이 정말 장난 아이구나 하는걸 실감하고 있네요. 매일매일 하루 24시간은 왜이리 짧고 생각하고 해야 할 일은 우찌 많은지...

 

지난 여름 큰 녀석 시력 검사 갔다가 많이 안좋다 해서 드림 렌즈를 끼기 시작했답니다. 이 드림렌즈라는 것이 자기 전에 끼고 일어나면 빼는 것인디, 일단 비용부터 만만치 않으면서 에미 손 엄청 가게 하거든요. 밤마다 끼워주고 눈 뜨면 빼주고... 당근 세척, 보관, 관리는 제 몫이죠.^^ 뭐 별일 아니다 싶지만 매일매일 이 짓 하는게 쉽지가 않네요. 글구 행여 렌즈 빼다 아이 눈 다치지 않을까 어찌 조심스러운지...

 

행여 아들 녀석 놀러 갔다 온 날이나 피곤한 날이면 우찌 짜증을 내는지... 그냥 편히 눕고 싶은 맘 이해는 되지만, 짜증 내는 놈 붙잡고 렌즈 끼워주는 일이 가끔은 신경질이 난답니다. 에미가 수련이 덜 되어서인지...??

 

게다가 가끔 주말에 푹 자고 싶어도 제가 이놈의 렌즈 땜에 잘 수가 없거든요. 어찌됐든 일어나서 렌즈를 빼줘야 하니 그러다 보면 다시 눈기도 그렇고...

 

근데 이번엔 또 이가 문제네요. 며칠 전부터 아들 녀석 볼이 자꾸 아프대는데, 요즘 수영에 태권도 하느라 그런가보다 하고 대충 흘려 들었거든요. 근데 그저께 저녁 남편이 아이 입몸에 큰 혹이 있다며, 저더러 모르고 있었냐고 하더라구요.

 

전 볼 안쪽만 보고 입몸은 안보았던 터라... 해서 다시 보니 윗 입몸에 동전 크기만한 혹이 볼록~~ 어찌 놀랍던지, 어제 부랴부랴 병원엘 갔지요.

 

그 결과 이가 썪어서 뿌리부터 고름이 올라온 것이라 하네요. 요즘 한창 영구치가 나고 있어 곧 새 이가 나오겠다 싶어 좀 냅두자 했던건데, 그새 그게 썪어서 일이 이 지경까지...

 

예전에 큰 녀석은 이 땜에 돈 수억 까먹기도 하고, 아들 녀석 워낙 겁이 많으니 저도 병원 데리고 가는 일이 너무 버거워 좀 버텨 본건데, 갑자기 짜증이 확 나더군요.

 

미리미리 대처못한 제 자신이 게으른 탓인듯 싶어 짜증스럽기도 하고, 고름짜고 신경 치료하고 옆 이까지 다시 씌워야 하니, 아들 녀석은 또 얼마나 겁을 먹을지...ㅠㅠ

 

예전에 저희 클 땐 대충 큰 거 같은데, 요즘 애들은 왜이리 신경써야 할 것들이 많은지...

 

가뜩이나 아들녀석들 자세땜시 이것저것 생각이 많은데, 단 하루도 편할 날이 없는 것 같네요. 도대체 언제까지 아무리 해도 표 안나는 뒤치닥꺼리하며 살아야 하는건지... 정말 에미노릇 하기 힘드네요.

 

가끔 어르신들은 요즘 젊은 여자들 참 편해졌다 하시지만, 넘치는 정보 속에서 흔들지지 않고 내 자식 키우는 일도 싶지 않은데, 안하고 넘어가도 좋을 소소한 고민들까지 매일매일 싸 안고 가야 하는 아내이자, 엄마인 요즘 여자들 !! 정말 살기 힘들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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