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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쿵 저러쿵 속풀이 수다 | 오늘은 제 결혼 10주년이랍니다..

글쓴이 쿨한여자

등록일 2007-11-09 12:43

조회수 2,019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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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결혼 10주년이랍니다..

원래 결혼 전날 우리부부한테는 최악의 날이였어요..

제 말한마디 잘못으로 인해서 남편이 결혼 안한다고..

친정에도 인사 안가고..

떠나 버렸거든요..저요..붙잡고 신랑한테 잘못했다고..

밤새도록 빌었어요..

울다 보니 눈도 붓고..

그런 상태에서 결혼식 올렸어요..

친정에선 저 기다리다..

친정 가족들 모두 고주 망태가 되어서 이 먼 식장에 까지 오구요..

결혼식을 제가 사는 이곳  시골 면에서 했거든요..

그것도 농협회의실에서..

가족들 모두가 2시간으로 버스 타고..

멀미해 가면서 식장으로 찾아 왔지요..

저또한 드레스를 광주에서 입고 이고 하동까지 왔으니 말이죠..

그런데..

이곳 관례는..

식당주문해 놓은게..

밥만 딸랑 나오는게 관례라고 하는거 있죠..

친정쪽에선 당연히 식당에선..기본 반찬은 나올거라..생각했는데..

밥만 딸랑 나와서 입맛도 맡지 않지만..너무 불친절에..

화가 머리끝까지 나고..그런데 울시어머니..왈..이곳에선 원래 그래 하는거 있죠..

그럼 내가 식장을 잡게 놔두지 뭐하러 대신 잡아 준다고 선심까지 쓴건지..

정말 결혼식 하면서 이렇게 욕먹고..

서럽게 잘못했다고 빌고..

울면서 결혼해 보기도 처음인..결혼식이였네요..

그런 결혼이 오늘로서 10주년이랍니다..

 

어제

남편이 매일 늦게 오는거 알고..

혼자서 음식 만들어서 밥을 먹다 보니..

서럽기도 하고 그래서 혼자서 먹다 남은 포도주 반병 있길래..

혼자서 마셨어요..만사 제껴 놓고..

그냥 자고 일어났답니다..아들한테 엄마 결혼기념일이라고 하니..

이해를 못하네요..

그게 뭐하는건지..

오늘도 늦게 올신랑..기대는 안한답니다..

여러분들은 축하 해 주실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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