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결혼 10주년이랍니다..
원래 결혼 전날 우리부부한테는 최악의 날이였어요..
제 말한마디 잘못으로 인해서 남편이 결혼 안한다고..
친정에도 인사 안가고..
떠나 버렸거든요..저요..붙잡고 신랑한테 잘못했다고..
밤새도록 빌었어요..
울다 보니 눈도 붓고..
그런 상태에서 결혼식 올렸어요..
친정에선 저 기다리다..
친정 가족들 모두 고주 망태가 되어서 이 먼 식장에 까지 오구요..
결혼식을 제가 사는 이곳 시골 면에서 했거든요..
그것도 농협회의실에서..
가족들 모두가 2시간으로 버스 타고..
멀미해 가면서 식장으로 찾아 왔지요..
저또한 드레스를 광주에서 입고 이고 하동까지 왔으니 말이죠..
그런데..
이곳 관례는..
식당주문해 놓은게..
밥만 딸랑 나오는게 관례라고 하는거 있죠..
친정쪽에선 당연히 식당에선..기본 반찬은 나올거라..생각했는데..
밥만 딸랑 나와서 입맛도 맡지 않지만..너무 불친절에..
화가 머리끝까지 나고..그런데 울시어머니..왈..이곳에선 원래 그래 하는거 있죠..
그럼 내가 식장을 잡게 놔두지 뭐하러 대신 잡아 준다고 선심까지 쓴건지..
정말 결혼식 하면서 이렇게 욕먹고..
서럽게 잘못했다고 빌고..
울면서 결혼해 보기도 처음인..결혼식이였네요..
그런 결혼이 오늘로서 10주년이랍니다..
어제
남편이 매일 늦게 오는거 알고..
혼자서 음식 만들어서 밥을 먹다 보니..
서럽기도 하고 그래서 혼자서 먹다 남은 포도주 반병 있길래..
혼자서 마셨어요..만사 제껴 놓고..
그냥 자고 일어났답니다..아들한테 엄마 결혼기념일이라고 하니..
이해를 못하네요..
그게 뭐하는건지..
오늘도 늦게 올신랑..기대는 안한답니다..
여러분들은 축하 해 주실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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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천(少天)
에고에고...
다들 결혼하면서 하나씩 사연은 가지게 되나봅니다.
남편분 늦으셔도 아이랑 신나게 파티하시지 그러셨어요.
저희도 신랑이 항상 늦는지라...
그냥 딸내미랑 케익사다가 오늘은 엄마아빠가 결혼한 날이야하고
촛불껐는데... ㅡ.ㅜ 그런데 말하고 나니저도 왜이리 처량해지는지...
그래도 기분 푸시고...
^^ 대신 제가 작은 선물 남겨놓을께요.
화이팅!!!
답글
모모
오숙님이시죠?
요즘 맘스쿨 자주 오다 보니 익숙한 아이디가 있네요.
추카드려요.
사연 많은 결혼 벌써 10주년이나 되었네요.
아들이 엄마 결혼 기념일을 알기나 하겠어요?
주말에는 즐겁게 보내세요.
울 남편도 오늘은 늦네요.
답글
창환맘
사연많은 결혼이었군요
화사한ㅇ 꽃다발 안기는 사진 따올줄 몰라
말로만 함박꼿을 한아름 드립니다
축하하구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