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영화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유혁이가 유치원에서 1박 캠프를 가는 바람에 이렇게 자유부인이 되었네요.
특별히 이 영화를 보러간것은 아니구요.
시간이 되는대로 최근에 개봉한 팀버튼 감독의 스위드토니(어느 잔혹한 이발사)를 볼까 고민을 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딱~시간이 우생순의 시간에 맞아서... 그래..관객 100만을 맞이한 이영화를 보는거야..하고 들어갔지요.

영화의 주인공은 사실.. 평상시 이미지와 별로 맞지 않는 김정은과 태왕사신기로 된서리를 맞은 문소리..그리고 김지영이 주연입니다.
스토리는 2004년 아테네 은메달에 빛나는 우리나라 국가 대표팀 핸드볼 선수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전체의 내용이 실화인것은 아니구요.
구성상 허구와 적절하게 섞여있다고 합니다.

ㅋㅋㅋㅋ 이 영화에서 김지영의 뽀글이 파마가 참~~!압권이었는데요.
오랜 연기생활에 묻어나는 연기력이 이영화에서도 빛을 발하더라구요.
기하(태왕사신기에서의 역~)역시 그동안의 연기력 부재의 오명을 씻을만 했구요.

사실 이 영화를 보기에 앞어서 가장 어울리지 않을거라고 생각이 되었었던 김정은은 극중 캐릭터와 잘 맞아 떨어지더라구요.
그동안의 이미지와는 다르지만 핸드볼 선수로서의 모습이 제법 어울려 보였답니다.
3개월의 핸드볼 강트레이닝을 거쳐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는것이 믿겨지지 않도록 배우들의 핸드볼을 다루
는 솜씨가 뛰어나서 놀랐어요.
제가 초등학교때 3년간 핸드볼 선수였잖아요.
그래서 그런지..자꾸 제 눈에 거스르는것이 있긴 하더라구요.
드리블을 너무 높게 한다는것과 볼을 받을때 가슴으로 끌어안듯이 손을 삼각형 모양을 만들어서 쓰윽~~~안으로 받아야 하는데...마치 풍선을 받을때 받는 폼이라고 할까요?
그거야... 저처럼 핸드볼선수를 한 사람에게나 눈에 띄지 그렇지 않는 분들이 보기에는 거의 완벽하다고 볼수가 있었습니다.

감독으로 출연한 엄태웅의 모습입니다.
그동안 포스가 넘쳐나는 역할들만 한 그였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배우가 누구 하나 눈에 튀는 사람없이... 영화속에서 자연스럽게 움직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인데요.
올림픽 결승전에 무승부에 무승부를 기록하고 결국 승부골을 넣는 장면입니다.
마지막에 한미숙선수(문소리)의 실패로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경기의 전과정에서 그들의 생애최고순간을 보여주었지요.
사실..제가 영화를 보면서 웬만하면 울지 않는 성격입니다.
그런데.. 웬일인지..볼을 패스하는 장면만 봐도..왜이리 눈물이 나는지...
텅빈 체육관에서 경기를 하는 그들의 모습도 그냥 안스럽고 그렇더라구요.
경기 우승으로 가장 축하받아야 할 때 팀은 해체가 되고.. 선수로 살아가는게 힘들어서 마트에서 물건을 팔아야 하는 핸드볼 선수의 모습.....
사실 우리나라에 있어서 스포츠라는것이 올림픽때 빼고는 경기장이 꽉 들어차고 여고생 팬을 몰고다니고..하는 경기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하지만 핸드볼 경기처럼 올림픽에서는 효자종목이지만 국민의 홀대를 받아온 운동또한 없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배구, 야구, 씨름, 축구등....지금은 인기가 별로 없는 운동들이지만 그래도 한때 스포트라이트 팍~~받으며 잘 나갈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핸드볼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관심 저밖에 있는 운동종목중 하나이지요.
결국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도...잉잉~~~
울고 말았어요. 당시 경기직후에 실제선수들과 감독의 인터뷰장면이 그대로 나왔는데요.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너무나 고맙고 자랑스러운 선수들에게 올림픽이라는 큰잔치가 끝나고 나면 다시 다시 코트에서 뛸수 있을지 없을지를 예측할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에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글썽이는 감독의 모습이 나왔거든요.
사실에 근거한 영화이기 때문에 엄청난 반전과 재미를 가져다 주지 않지만 그냥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것이 오랫동안 감동으로 가슴에 남아있을것입니다.
꼭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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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혁마더
희서맘님, 소천님.. 뭐~너무 우는것을 두려워하실 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저는 아마도.. 그들의 아픔이 그냥..너무 잘 느껴져서...볼패스하는 모습만 보아도 눈물이 흘렀답니다.
이 영화는 일부러 울음을 자극하려는 요소는 별로 없어요.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보여주니까.. 좋더라구요.
온맘님..오랜만이에요.
전화통화한다고 해놓고도 잊어버리가 일쑤입니다.
잘 살지요?
시온이가 벌써 2학년이네요.
더불어숲님.. 후기 보고서... 저도 모임터에 있는글을 얼렁 가져와보았답니다.
안녕하시지요?
한번도 직접 뵌적은 없지만... 이곳에서 보는 아이디 모두가 너무 친숙하고 반갑고 그렇습니다.
세천사맘님..우와~~탁구선수라... ㅋㅋㅋㅋ 저의 커밍아웃에 전적이 나오는군요.
저도 사실..초등학교때 꽤 오랫동안 운동을 했음에도 너무 오래되어서...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사실...제가 운동신경이 뭐~썩 그리 좋은것은 아니지만 구기종목은 잘하는 편이지요.
몇일전에 농구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ㅋㅋㅋ 저는 두손으로 슛을 하는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한손으로 슛을 하니까..다들 신기해하긴 하더라구요.
넓은맘님... 꼭 보세요.
이번에 보니까 벌써 200만 관객을 돌파했더라구요.
요즘 너무너무 날씨가 추워요.
출근할때도 항상 덜덜 떤답니다.
그래도 눈이 오는 모습을 보지 못했어요.
광주에 폭설일때는 안산에 있었구요.
서울경기지역에 눈이 올때는 광주에 있었걸랑요.
겨울이 가기 전에 눈사람 만들어 보고 싶답니다.
모두들.. 건강에 유의하세요.
답글
희서맘
오...세천사맘님께서 탁구선수를???
와...멋지네요...
운동신경..정말 좋으시겠어요..
저는 운동신경...제로~~~~~~~~^^
답글
넓은맘
어머나 저두 운동신경이 없어서 ㅠㅠ
꼭 챙겨서 영화 봐야겠네요 ^^
추천까지해주셔서 더욱 궁금해지네요.~~
답글
더불어숲
세천사맘님은 탁구선수요? 어랏...이거 운동신경 둔한 사람은 저뿐인가봐요.
다들 너무 멋져요.
난 운동신경이 너무 없어서...제발 아들들은 닮지 않길 바랍니다.
답글
세천사맘
오~~ 핸드볼선수!! 정말 영화가 더 확~~ 가깝게 느껴졌을듯 해요!!
저 이거 빨리 날잡아 보고싶어요!!
더불어숲님 글보구서 계획짜고~ 유혁마더님 글보구서 계획댕깁니다요!!^^
신랑한테 맡겨두고서...
10년짼데 이런 여유 부려도 되겠지합니다!!^^
전 초등학교때 탁구선수 했었답니다!!^^
기냥 지금은 가끔 신랑이랑 몸만 풀지만요~ 예전처럼 잘 없어서...
아이들은 엄마랑 아빠 치는거 보구서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체험전 보는냥~~
꼭 유혁이랑 핸드볼 한번 해보심이... ...^^
답글
가은맘
유혁마더님 여기서 뵈니 더욱 반가운걸요^^
이 영화저도 꼭 보고 싶어용~^^*
오랜만에 가슴저린 감동이 있는 영화
유혁마더님이 추천해주신 영화이니 만큼
그감동이 더하지 않을까요~
영화의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짐과 동시에
3년간이나 선수행활을 하셨다니..
정말이지 감회가 남다르셨겠단 생각이 드네요...
좋은영화 추천에 너무 감사합니다.
답글
디노맘
저도 이 영화 참 보고 싶은데, 워낙 잘 울어대서 챙피당할까 못가고 있습니다. 유혁마더님의 감동이 여기 서울까지 물씬 풍기는 관람평 잘 읽었습니다. 영화도 영화지만, 유혁마더님 글이 너무 멋집니다.
답글
더불어숲
핸드볼 선수셨구나..와우..멋져요.
저는 핸드볼이 그리 매력있는 종목인지 처음 알았어요.
기회되면 아들들 배우게하고싶드라구요.
저도 패스하는데도 가슴이 아팠어요.
투혼을 발휘하는 핸드볼선수들...올림픽 끝나면 갈때가 없는 현실에 맘이 아파오고...
정말 열심히 운동경기연기하는 배우들도 감동스러워서리...
김정은은 연기에 몰입하려 열심히 노력하긴하나, 그 부자연스럽게 부릅 뜬 눈, 너무 많이 고친 코, 너무 많이 깍은 턱등 성형이 과해서 순간순간 몰입에 심하게 방해되드라구요.
김지영연기는 너무나 귀여웠구요.
사진과 함께 멋진 후기 잘 읽고 갑니다.
답글
온맘
오~~~ 유혁마더님 핸드볼 하셨다고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아무튼 이영화 꼭 봐야 겠어요~~
암봐도 가슴이 뭉쿨해지는 이유는 뭘까요? 꼭 봐야 겠습니다.
답글
희서맘
듣기엔 각설탕도 많이 감동스럽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소천님...많이 우셨었나봐요...
저도 우는 영화는 싫어하는데..너무 울어서...ㅜㅜ
하지만 감동을 받으려면 또 봐야겠지요...
좋은 저녁시간되고 계신가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