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류학자 마거릿 미드는 1930년대 초 뉴기니아섬의 세 마을에서 그들 부족의 '성과 기질'에 관한 현지연구를 했다.
이 세 부족은 이웃에서 밭농사를 하는데도 남성과 여성의 특질이 전혀 달랐다.
아라페쉬 부족은 남녀 모두 비슷한 성향을 가졌고,먼더거머 부족은 남녀 모두 무자비한 공격적 성향을 띠었다.
그러나 챔불리족은 달랐다.
여성은 지배적이고 통솔적인 반면 남성은 책임감이 약하고 정서적으로 의존적이었다.
미드의 연구에서 보면 남성적이라든지 여성적이라는 것은 시대와 사회에 따라 성(性) 역할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오늘날의 남성과 여성의 모습은 어떤가.
남성에게는 직장에 나가 식구를 먹여 살리는 밥벌이의 역할이 강조돼 왔지만,이제는 아내의 능력이 뛰어나면 주부 역할로 과감히 전환한다.
가사와 육아를 책임지는 소위 '트로피 남편'인데 알파걸에 빗대 '베타남'으로도 불린다.
외모에 신경을 쓰는 남성의 모습도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훈남(친절하고 자상한 남자)이나 완소남(완전 소중한 남자)이 바로 그들이다.
얼마전부터는 '애완남'까지 생겨났다.
여성들이 귀여워해 줄 수 있는 남성이란 뜻인데,경제적으로 능력있는 연상의 싱글녀가 연하남과 함께 부담없이 즐기는 것이다.
한 케이블 TV에서 '애완남 키우기,나는 펫'이란 프로그램이 등장하면서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이런 내용은 이미 일본에서 5년 전에 유행했었다.
만화가 인기를 끌자,민간TV에서 드라마로 제작했으나 극의 설정을 두고 비판여론이 강해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했었다.
이웃나라에서 한물간 유행이 우리나라에서 법석을 떠는 이유를 두고,"우리 사회가 성역할의 해체를 겪고 있는 것" "남성들이 잃어버렸던 정서적 측면을 되찾고 있는 것"이라는 등의 해석이 구구하나 구차할 뿐이다.
미드의 지적처럼 성역할은 시대에 따라 변할 수 있다.
그렇지만 애완남의 경우는 그 무슨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 싶다.
박영배 논설위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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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맘
저도 가끔 채널 돌릴때 잠시 보는데~~
정말 짜증 나는 프로인것 같아요...
참 세상이 어떻게 될러는지~~별 희한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송을 하는지~~
볼때마다 입에서 좋은 소리 나오지 않더군요..
케이블 방송 좀 건전하게 좋은 방송 많이 했으면 좋겠네요`~
아이들이 따라 할까 걱정된답니다.
답글
채희마미
답글
꼬맹언니
'애완남 키우기,나는 펫'이란 프로그램..
저도.. 케이블에서 본 적이 있는데...
이게 이미 일본에서 유행했었군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