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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쿵 저러쿵 속풀이 수다 | (주낸이)억울하도다...

글쓴이 스테파노맘

등록일 2008-06-23 11:56

조회수 2,09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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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지낸 이야기를 적어야 하는데 왜 하필 이번 주에는 집에만 있었는지...

하여간...

 

토요일 수업 끝나고, 미술학원에 아이를 보냈습니다. 보통은 점심 먹고 4시 30분 수업을 듣는데 토요일에 남편이 테니스를 가야 한다고 빨리 나가자고 재촉하는 바람에 일찍 가게 되었지요.

 

미술학원이 보통의 그림 기술 배우는 곳이 아니고, 동화책을 만드는 곳입니다.

1주일에 한번 있는 이곳을 우리 아들 엄청 좋아합니다.

이번 주에는 그동안 8개월에 걸친 작업 끝에 동화책 1권이 완성되어 작품으로 나오는 날이었습니다.

사진 크게 확대한 액자와 책을 받아든 우리 아들내미, 마치 진짜 작가가 된 듯한 우쭐함에 빠져서 자랑하느라 여기저기 전화하느라 바빴습니다.

 

저녁은 아들과 대충 만두 삶아 먹고...

남편 귀가를 기다리는데 밤 10시 경에 생맥주하고 치킨 먹자고 전화가 왔어요.

보통 때 같으면 돈 아깝다고 그냥 들어오라고 할 텐데, 남편 혼자 인생 다 즐기는 것 같고... 나만 아껴 쓰면 뭐하나 하는 억울함이 들어서 따라 나갔지요.

(지난 달 카드 값이 남편 월급을 초과하였기에 제가 열이 받았는데, 남편 왈... 외식비를 아끼자고 했었거든요.제가 유일하게 쓰는 것이 외식빈데... 그렇다고 비싼데 가는 것도 아니고, 자기는 메이커 옷, 신발, 유흥비 장난이 아니게 써 놓고는 얼마 되지도 않는 외식비를 줄이자고 하니 나한테만 희생하라고 하는 것 같아서 화난 상태였거든요.)

길거리에서 치킨과 맥주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그리고 일요일.

아들 30분 동안 숙제 시킨 다음 아빠 따라 테니스장에 가겠다고 하기에 보내 놓고는 텔레비젼을 끼고 살았답니다. 점심도 굶고...

저녁에 들어와서는 주말 농장 다녀오겠다고 하기에 둘이만 가라하고 저는 또 누워 있었구요.

 

에구에구 휴일이 이렇게 지나갔네요.

제가 왠만하면 주말에는 어디든지 나가려고 여러가지 공연 등을 예약하는데요...

공연을 좋아해서도 아니고, 아이 교육을 위해서도 100%는 아니구요..

제가 집에만 있으면 누워만 있거든요.

나가면 아무래도 돌아다니니까 웃기도 하고 좀 활기찬 것 같은데. 집에 있으면 바닥을 헤짚고 다니네요.

다음주 부터는 또 예약하러 가야겠어요.

제 몸에서 쉰내가 나는 것 같아요.

재미없게 보낸 사람은 이벤트 당첨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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