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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쿵 저러쿵 속풀이 수다 | 비오는 날 멸치똥따고 있는 나의 신세

글쓴이 소천(少天)

등록일 2008-07-24 12:43

조회수 2,44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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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미친듯이 많이도 내리네요.

 

학교다닐때는 비오는 날이면

철크덕철크덕...

기차 소리가 비에 젖어 촉촉히 들리는

빗물이 주루륵 흐르는 커피숍 창가에 앉아

빗소리를 배경삼아

친구들과 잔잔한 수다 삼매경에 빠지곤 했는데....

 

애 둘 낳은 이 아줌마는

베란다 창을 부수는 빗소리를 들으며

떵싸는 자세로 쭈그려앉아

(둘째 녀석이 행여 잠에 깨 일어나면 후다닥 손씻고 가야하기에.. ㅡ.ㅠ)

멸치 떵을 따고 있습니다. ㅡ.ㅠ

 

어찌 생각해보면 슬픈 일이지만...

맛난 국물을 내줄 수 있게 생애를 바친 멸치 녀석들에게 감사하며

비록 우리에겐 쓴맛을 내는 멸치떵이나...

맛난 비료가 되어 좋은 거름이되어라...

음식물 쓰레기로 녀석들을 몽창 버려버려봅니다.

 

에혀...

저 산적한 빨래들은 또 언제 다 마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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