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이러쿵 저러쿵 속풀이 수다 | [퍼즐] 그 구구절절한 사연들을 남기고...

글쓴이 통통맘

등록일 2008-09-11 17:46

조회수 2,37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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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중독성이 상당했어요.

끝난 뒤에도 혹시나 해서 그 시간되면 일단 한번 찾아보게 될 정도로요.

 

광복절 날이었지요.

오후에 인천 공항에 가서 배웅하고

친정으로 가야하는 일정이었지요.

 

대부분의 일정이 광복절 퍼즐 넘기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짜여졋기 때문에

일단 공항에서 버스만 제대로 가면 6시 조금 넘어서는 친정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었지요.

비행기에 오르는 사람에게도 미안하게

공항에서도 내내 바로 버스타고 올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어요.

시간되어 얼른 손 흔들어 주고

바로 표 끊어서 버스를 타서 서울 진입까진 그러저럭 막히지 않고 왔는데

시내 관통하면서 왜 이리 차도 많고 사람도 많고

더딘 움직임에 애가 타기 시작했어요.

 

차안에는 올림픽 탁구경기를 보내주고 있었는데

그 아슬아슬한 상황이 거의 눈에도 귀에도 들어오지 않더군요.

버스에서 내린 시간은 6시가 훌쩍 넘어 7시에 가까와 오고 있었어요.

 

원래는 버스정거장에서 내려 지하철을 탈 생각이었는데

지하철에서 내려 집까지 뛰어가도 시간을 맞추기 어려울 것 같아서

과감히 택시를 탔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나온 택시요금에 허걱했지요.

(내가 그렇게 중요한 일을 하는 거였던가? - 그제서야 그렇게 생각하면서)

어쨌든 부리나케 친정에 뛰어들어가

인사는 하는 둥 마는둥 컴퓨터를 켰더니 6시 59분

친정 컴퓨터는 아주 오래된 모델이라 접속이 아주 느려요.

맘스쿨에 들어오면서 시간은 7시가 되었고

어디에도 휘날리는 태극기는 나타나지 않았어요.

ㅠ.ㅠ

매우 중요한 업무를 보는 것으로 생각한 가족들은

실망하는 저의 표정을 보고 큰 일이라도 난 줄 아셨죠.

말하기도 민망하게스리.

 

그렇게 아깝게 놓친 퍼즐판이 두고두고 아쉬웠어요.

또 기회가 있으면 열심히 해야죠.

그래도 이제는 생각을 먼저 해보랍니다.

이 일이 나의 삶에에 미치는 영향과 중요도는 어느정도일까?  이렇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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