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살림 10년 차 주부,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고 남편 뒷바라지에 아이 둘을 정신 없이 키우다 보니,
문득 제 생활은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들이 어릴 때에는 뒤치다꺼리에 시간이 가는 지, 배가 고픈지 조차 몰랐는데 아이들이 좀 크니까 알아서 잘 하더라고요. 큰애가 유치원 들어가면서 점점 우울증에 앓았었나...
그래서 취미 삼아 문화센터에서 제과제빵기술을 배우고 있는데,
좀있음 자격증 시험도 쳐요,,, 그럼 작은 베이커리에 취업도 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속상한 건!
어제도 어김없이 문화센터에 갔다가 친구들과 점심을 먹고 집에 왔습니다.
간만에 일찍 들어가니 아이들이 어찌나 좋아하던지…
그런데 집에 들어서자마자 제가 여태까지 뭘 하고 다녔던 건지 혼란스러웠습니다.
집안은 엉망이고 빨래 통 안에는 빨래들이 흘러 넘치고…
무엇보다 가슴 아픈 건 아이들이 어제 입었던 옷을 또 입고 있더군요…ㅠ
애들 아빠는 뭘 입고 갔는지..셔츠는 다림질도 안되어 있을 텐데…어휴
왜 이렇게 마음이 아픈 거져? 제가 제 삶을 다시 찾기에는 버려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다음주쯤 코엑스에서 서울국제유아교육전이 열린다기에 아이들을 데리고 나들이 갈 생각이예요.
그 동안 너무 무심했었던 엄마이기에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장난감도 사주고 책도 사주려고요. 제가 정말 유아교육전 무료입장권을 받으려고 얼마나 해 맺는지 모릅니다ㅠ
사이트에서 사전등록을 두 번이나 다시 했어요. 사전 등록해야 입장권이 무료라기에….
진작 알았으면 집으로 무료입장권이 4장이 왔을 텐데...
정신을 쏙~ 빼놓고 살았구나 싶습니다.
아무튼 고민이네요... 제 일을 하자니 집안이 엉망이고, 집안 일을 하자니 제가 우울증에 힘들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워킹맘이 되기에 아직 역부족인가 봐요.
워킹맘들~ 슈퍼맘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조언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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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울님
답글
바람꽃
해야 할 일 중.. 집안일 같은건 살짝 살짝 놓으셔도 될 것 같아요.
아이들은 한번 자라면 되돌릴 수 없고, 일도 포기할 수 없지만...
지금 집이 조금 지져분한건... 아이들 자라고 깨끗하게 관리하면 되니까..
다 잘하려고 하기보단.. 한두가지.. 나중에 해도 되는 것 위주로 놓으시면 마음이 편하실듯..
답글
미달이
직장 다니면서 집안일에 아이들과 신랑 챙기기 정말 정신이 없어요...
그래도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다니면...저보단 쉬울꺼 같은데...
자격증 합격 하시고요...
하루 일과를 계획표에 작성해보시면 어떨까요???
직장 다니실려면 아이도 신랑도 많이 도와 주셔야 하는데...
신랑분하고도 얘기 많이 해보시고...
전 직장 다니시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기운 내시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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