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 움직이는 공룡로봇 만들기

글쓴이 까망

등록일 2008-11-20 15:06

조회수 5,15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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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우연히 EBS에서 하는 <로봇파워>라는 프로그램을 본 도민군.

금요일이 되면 그걸 봐야 한다고 수시로 이야기를 하는 통에

가끔씩 시청을 하게 되었지요.

큐이디의 카달로그 보면서 다이노로봇 만들어보고 싶다는 말에

“엄마는 못 만든다. 도민이가 만들기는 어려울걸?”

했더니, 대뜸

“아빠랑 만들면 되지~.”

하더라구요. 그러니 어쩌겠어요.

결국 큐이디의 다이노로봇(15000)을 선택했네요.


엄마는 로봇 못 만든다는 말을 몇 십번씩 해 둔 터라

아빠가 조금이라도 일찍 오기를 기다리다 기다리다...

물품이 오고도 3일만에 아빠와 만들어볼 수 있게 되었어요.

일찍 잠든 민지가 없으니 밤 10시에 오붓하게 마주앉은 아빠와 아들.

열심히 만들기 시작했어요.

태어나 이런 거 처음인 아빠...12시가 되어서야 완성!

도민군은 잠이 오는데도 하품하면서도, 졸린 눈 부벼가면서도,

아빠가 로봇 만드는 거 도와 주느라 바빠서인지

잠도 안 자고, 한눈도 안 팔고, 도와줄 수 있는 건 도와주고,

완성될 때가지 지켜보기를 거의 두 시간.

로봇의 힘 대단하죠?

아빠와 아들을 두 시간 동안 함께 있게 해 주었네요. ^O^

물론 엄마도 설거지 하다 틈틈이 父子의 활동 사진 찍느라 함께 있긴 했네요. 크크크~


 


설명서에 그림이 잘 나와 있어서 조립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어요.

그런데 건전지를 넣어도 작동이 잘 안 되어서 이리저리 아빠가 해보느라 좀 지체가 되었답니다.

그래도 도민이의 타는 속을 아는지, 한참 만에 ‘크엉~’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다이노로봇.

한밤중에 도민군은 신나서 어쩔 줄을 몰랐답니다.^^


종이몸체를 씌우기 전 기계본체를 움직여 볼 수 있어요.

기계가 움직이는 걸 직접 볼 수 있으니,

(아직 어려 못 알아듣긴 해도) 기계의 원리도 설명해 줄 수 있어 참 좋았답니다.

또 우리 집 아이들은 양면테이프 뜯어 붙이는 거 참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이 제품엔 본드가 아닌 양면테이프가 들어있어 아이가 할 일이 제법 많았던 거 같아요.^^

무엇보다 한참 관심 가지고 있을 때 만들어 보게 된 로봇인지라

아이한테 어떤 영향을 주었을지는 감히 상상도 못 하겠네요.^^


tip. 방이 미끄러우면 잘 안 굴러간다고, 그럴 땐 고무줄로 바퀴를 감싸라고 해서

해 봤더니 정말 바퀴가 헛돌지 않고 앞으로 잘 전진!!^^


뒷이야기) 만 하루도 안 된 다음날, 다이노 큰 부상 입고 말았답니다. 내부기계를 감싸는 외부 몸체가 종이라서 두 녀석 서로 자기가 갖고 놀겠다 밀고 당기다가 공룡 꼬리, 앞다리 모두 떨어져나갔거든요. 도민군 울다가 동생도 때리고, 이궁~^^ 어찌 손봐줘야 할지...

암튼 변신시키는 건 좀더 생각한 후에 해 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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