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우연히 EBS에서 하는 <로봇파워>라는 프로그램을 본 도민군.
금요일이 되면 그걸 봐야 한다고 수시로 이야기를 하는 통에
가끔씩 시청을 하게 되었지요.
큐이디의 카달로그 보면서 다이노로봇 만들어보고 싶다는 말에
“엄마는 못 만든다. 도민이가 만들기는 어려울걸?”
했더니, 대뜸
“아빠랑 만들면 되지~.”
하더라구요. 그러니 어쩌겠어요.
결국 큐이디의 다이노로봇(15000)을 선택했네요.

엄마는 로봇 못 만든다는 말을 몇 십번씩 해 둔 터라
아빠가 조금이라도 일찍 오기를 기다리다 기다리다...
물품이 오고도 3일만에 아빠와 만들어볼 수 있게 되었어요.
일찍 잠든 민지가 없으니 밤 10시에 오붓하게 마주앉은 아빠와 아들.
열심히 만들기 시작했어요.
태어나 이런 거 처음인 아빠...12시가 되어서야 완성!
도민군은 잠이 오는데도 하품하면서도, 졸린 눈 부벼가면서도,
아빠가 로봇 만드는 거 도와 주느라 바빠서인지
잠도 안 자고, 한눈도 안 팔고, 도와줄 수 있는 건 도와주고,
완성될 때가지 지켜보기를 거의 두 시간.
로봇의 힘 대단하죠?
아빠와 아들을 두 시간 동안 함께 있게 해 주었네요. ^O^
물론 엄마도 설거지 하다 틈틈이 父子의 활동 사진 찍느라 함께 있긴 했네요. 크크크~
설명서에 그림이 잘 나와 있어서 조립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어요.
그런데 건전지를 넣어도 작동이 잘 안 되어서 이리저리 아빠가 해보느라 좀 지체가 되었답니다.
그래도 도민이의 타는 속을 아는지, 한참 만에 ‘크엉~’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다이노로봇.
한밤중에 도민군은 신나서 어쩔 줄을 몰랐답니다.^^
종이몸체를 씌우기 전 기계본체를 움직여 볼 수 있어요.
기계가 움직이는 걸 직접 볼 수 있으니,
(아직 어려 못 알아듣긴 해도) 기계의 원리도 설명해 줄 수 있어 참 좋았답니다.
또 우리 집 아이들은 양면테이프 뜯어 붙이는 거 참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이 제품엔 본드가 아닌 양면테이프가 들어있어 아이가 할 일이 제법 많았던 거 같아요.^^
무엇보다 한참 관심 가지고 있을 때 만들어 보게 된 로봇인지라
아이한테 어떤 영향을 주었을지는 감히 상상도 못 하겠네요.^^
tip. 방이 미끄러우면 잘 안 굴러간다고, 그럴 땐 고무줄로 바퀴를 감싸라고 해서
해 봤더니 정말 바퀴가 헛돌지 않고 앞으로 잘 전진!!^^
뒷이야기) 만 하루도 안 된 다음날, 다이노 큰 부상 입고 말았답니다. 내부기계를 감싸는 외부 몸체가 종이라서 두 녀석 서로 자기가 갖고 놀겠다 밀고 당기다가 공룡 꼬리, 앞다리 모두 떨어져나갔거든요. 도민군 울다가 동생도 때리고, 이궁~^^ 어찌 손봐줘야 할지...
암튼 변신시키는 건 좀더 생각한 후에 해 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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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
와.....아빠랑 같이해서 아이들이 너무 좋았겠어요.................
정말 멋진 아빠를 두셨습니다..ㅎㅎ
답글
온맘
좋이 공작이 좋네요~~~ 좋은 제품들이 많이 나와서 요즘 아이들 행복 할꺼 같아요.
아빠가 함께 해서 더 즐거운 시간인것 같네요..
그렇지 않아도 오늘 아들 녀석 뜯어 만드는 세상 사달라고 하던데... 몇가지 골라 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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