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숟가락 인형들을 만들어 봤어요.
생각해 보니 저도, 아이들도 태어나 제대로 된 인형 한번 만들어 보질 못했더군요.
그래서 큰맘 먹고 인형이란 걸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아이들도 만들기 쉬워야겠기에 선택한 스푼퍼펫만들기(26000원) 제품.
사실 큐이디에 인형만들기 제품이 여러 종류가 있는데...
다른 제품들은 조금 어려운 것 같고, 아직 아이들이 제대로 못 만들 것 같더라구요.
만들기에 필요한 구성품이 모두 들어 있으니 걱정은 안 했답니다.
그런데 한글설명서가 없어서...오랜만에 영어대본과 영어 설명서 열심히 읽어대었습니다.^^
만드는 방법과 연극하는 방법이 자세히 잘 나와 있었어요.
우선 인형 옷들을 떼어내서 옷을 만들어 입혔구요.
머리카락도 설명서에 나온 대로 열심히 자르고 붙인 후 가위로 다듬어 주었네요.
인형 옷들이 두 벌씩이라 넘 맘에 들던걸요? ㅋㅋ
긴 머리카락을 잘라 보라고...두 녀석 난생 처음 헤어디자이너 노릇 좀 시켰더니...
진짜 아무렇게나 자르려 하는 바람에....ㅎㅎ 결국 제가 대충 다듬었지요.
드디어 무대를 만들어서 영어대본을 보며 연습을 한번 해 봤답니다.
장면이 바뀔 때마다 소품들을 찾아 홈에 꽂아 주어야 하는데,
두 녀석 누가 더 많이 찾나, 누가 더 빨리 꽂나...완전 게임이 되어 버렸지요.
그런데 아이들이 무대 뒤에서 인형 조작이 서투르니...자꾸 무대가 앞으로 나오고, 넘어지고,
숟가락 배우들은 얼굴이 안 보이고...푸하하하~
리허설 완전 대 실패!!
며칠 후 인형극장 무대를 좀 보강했습니다.
무대 안쪽에 무대보다 조금 낮은 박스를 하나 두었어요.
그랬더니 인형 걸어나오며 뚜벅뚜벅 소리도 내고~ㅋㅋ
숟가락 배우들이 제대로 좀 보이더라구요. ㅎㅎ
연출가=감독=배우=무대담당이 되어 버린 도민군의 인형극 잠시 관람하시겠습니다.
아빠에게 해 보고픈 말들을 하라고 했더니...
엄마한테 케이크 구우라고 전하더군요. 이런~
우리 민지는 그저 종알종알 인형을 들고 놀기 바쁩니다.
인형극장 속으로 들어가서 좀 보여달라고 통사정을 해도...오늘까지도 안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스토리가 자꾸 바뀌어서 그런거 아닌가 모르겠네요.ㅋㅋ
좀더 연습해서 아빠 보여주기로 했는데~
아빠가 맨날 애들 자고 나서야 들어오니...
이번주말엔 꼭 아이들 공연 시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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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
와...너무너무 재미있겠어요...
짱멋진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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