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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역사박물관,한국서예박물관,어린이체험관

글쓴이 까망

등록일 2009-01-12 10:19

조회수 5,729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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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박물관에 다녀왔어요.

지하철안 모니터에서 개관했다고 보여주길래 별 기대없이 갔는데...

국립고궁박물관, 어린이민속박물관, 경기도박물관의 좋은 아이템만 가져와

유아와 초등생들을 위한 어린이체험관을 따로 마련해둔 점이 가장 인상적이고 좋았어요.

http://www.suwonmuseum.or.kr/

 

어른만 2천원씩 내고 리플렛 들고 관람 시작!

1층 기획전시실부터 관람해서 한국서예박물관, 수원역사박물관, 사운이종학사료관, 어린이체험관까지

거의 두 시간 정도 걸렸답니다.

 

작년 10월에 개관해서인지 아직은 한산하더라구요. 일욜인데도 주차장이 텅텅 비었어요.^^

그래도 오후 3시쯤, 저희는 집에 가려 할 때 방문객이 몰리더라구요.

야외에 전시된 것도 몇 가지 있는데, 아직은 정비중인것 같았어요.

통일신라시대 돌덧널무덤만 살짝 보고 왔네요.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엄청 추워서...

얼른 박물관 안으로 go~

이 박물관...자원봉사자분들이 어찌나 설명을 친절히도 해 주시는지...황송하더랬습니다.

교육을 정말 잘 받으시고, 또 봉사에 충실하신 분들이셨어요.

박물관 다니며 시설 이용 같은 거 안내해주시는 분만 만났지...

이렇게 모든 전시품에 대해 소상히 설명해 주시려 하시는 봉사자분들은 처음 만났네요.

특히 서예박물관 봉사하시는 나이 지긋하신 (저희 아버님 연세쯤 되시겠던데~) 봉사자분은...

완전 전문가시고, 한자가 빼곡하고 작품 설명이 빼곡~한 공책을 아예 들고 다니시더라구요.

암튼 박물관 첫인상 너무 좋았어요.^^ 다음에 또 가야쥐~^^

 

기획전시실은 수원의 근대발전모습을 찍은 사진과 과거 수원 시민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전시실이었는데요

옛날 상장, 졸업장, 교복, 학교난로도 있었구요, 

어린 시절 심부름해서 사다 드리던, 울 아빠가 피워대시던 담배도 있더라구요.

(이렇게 담배가 반가워본적은 처음...청자, 한산도, 거북선, 88 등등...^^

그러고보니 지금 피고 계시는 담배는 이름조차 모르넹~이런~ 나 딸 맞아?)

 

그리고 1994년에 있었다는 열차 좌석을 만들어 두었는데...ㅎㅎ 지하철같이 앉도록 되어 있더군요.

15년전에 이런 열차가 다녔었다니...ㅎㅎ

 

다음으로 간 곳은 한국서예박물관입니다. 대부분의 소장품이

유명 서예가 근당 양택동 선생의 기증품이래요. 그래서 이 박물관을 개관할 수가 있었다네요.

이 곳에선 국립고궁박물관이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것들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복제해서 전시해 두었더라구요. 그래도 너무나 반가운 전시물들이었어요.

사실 고궁박물관이나 중앙박물관에선 너무 많아서 일일이 못봤었는데...

여기선 봉사자분이 친절히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면서 봐서인지 대번에 애정이 팍! 생기더라구요.

지식은 더더욱 UP 되구요~

중국,일본,한국에서 글(자)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달랐다...는 것도 설명해 주시고~

유명한 다섯 서체-> 초서,행서,예서,전서,해서에 대해 알고 갈 수 있도록

직접 써서 보여주는 영상도 있고, 배울 수 있는 모니터도 있어요.

이거 오래오래 해 보고 싶었는데...아쉽게도 한대 뿐이더라구요.

우리집 두 녀석 서로 눌러보겠다고 싸우는 통에...에효~

 

도대체가 사람 이름 외우는 데 돌머리인 저도,

여기서 들은 선조의 서체사랑, 한석봉의 글자체가 왜 훌륭한지,

다섯 서체가 어떻게 다른지, 유명한 서예가는 어떤 분이 있는지...

한번 듣고 나니 웬지 우리나라에 대해 많이 알게 된 듯한 기분이었답니다.

 

사랑방을 재현해 놓은 곳은 들어가 볼 순 없었지만,

아이와 함께 종이는 어디 있나? 붓은 어디 있나? 먹은 어디 있나?

이렇게 찾기 놀이 하면서 보니...아이가 신나했어요.

이번엔 수원역사박물관으로 들어왔습니다.

수원 6년 살았다고, 어찌나 정이 든 도시인지...너무나 좋았어요.

특히 아이들은 눌러볼 거 많아 좋아했구요.

왜군과의 전투를 보여주는 영상물도 있구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밟으면 이름이 나오도록 되어 있는 저 바닥그림...아이들 참 좋아했어요.

수원화성 구경가시기 전 꼭! 먼저 들러야 할 박물관이라고 강추!! 합니다.

특히 재미난 곳은 이 곳이예요.

1960년대 수원의 장터를 모형으로 꾸며놓은 곳인데요~

저 곳은 깜깜하다가 사람이 들어가면 전봇대를 시작으로 불이 들어와 환해지구요~

처음엔 사람모형이 없는 줄 알고 들어갔다가 웬 아저씨들이 계셔서 정말 깜짝! 놀랐답니다. 호호호~

여기도 설명해주시는 자원봉사자분이 계셨었는데, 잠시 어딜 다녀오셨나 보더라구요.

이곳에서 만났는데, 아이들이 맘대로 만져봐도 된다고 하셔서...

저 싸전에서 홉, 되, 말 만져도 보고, 곡식 담아보기도 하고 그랬어요.

 

이종학사료관도 자원봉사자분이 안 계신데다 두 녀석 빨리 어린이체험관 가자는 바람에

저 혼자만 슬쩍 둘러보고 왔는데...잘 모르겠더라구요.

다음엔 꼭 설명 부탁드려야겠어요.

 

드디어 어린이체험관 도착!

여기 들어가시기 전에 꼭! 뮤지엄샵에서 1000원짜리 체험학습재료를 사서 가세요.

체험관에선 이걸 판매하지 않거든요.

1000원이 처음엔 아까웠는데...자그마치 5가지 종류의 종이가 2장씩 10장이나 들었더군요.

그래도 우리 애들처럼 있는 거 다~~해보려 하는 아이들한텐 종이가 모자란다고 생각돼요.^^

다음에 갈 땐 A4, 화선지, 노란색지 그냥 챙겨가려구요.^^

체험코너가 10개, 종이를 쓸 체험은 5가지.

나머지는 몸으로~ 직접 하면 되지요.

그런데 체험 내용이 서예박물관, 역사박물관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만 발췌한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어요.

스탬프찍기, 어보찍기, 프로타주하기, 탁본뜨기, 교지와 호구단자 발급하기...

ㅎㅎ 둘 두 녀석 병조판서, 예조판서도 되어 보고, 경기도관찰사겸 병마절도사도 되어봤구요~

호구단자 해 보면서 부모님, 조부모님, 외조부모님 이름과 본관까지 처음 종이에 찍어봤답니당.

모두 정말 소중한 내용을 담고 있더라구요. 아~ 감동이었어요.^^

으~~~~~~그런데 카메라 배터리가 다 되어버렸네요.

수원화성의 여러 건물들 지붕 완성하기 체험코너가 있는데 못 찍었어요.

2-7조각으로 나뉘어진 조각을 홈에다 끼우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체험이지만,

맞배지붕,팔작지붕,육모지붕,우진각지붕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곳이었죠.

다음엔 꼬옥 사진도 찍어오고, 그 자리에서 보고 그림도 그려보라고 해야겠어요.^^

분명히 애들 아빠랑 같이 갔는데...애들 아빠는 안 보이고...

자원봉사자 한분이 한 녀석 맡아서 데리고 다니셨어요.

체험활동지...정말 최고!!랍니다. 특히 초등생 두신 분들...올 겨울 방학 때 꼭 다녀오시라구 강추!!드려요~

처음이라 빠뜨리고 못 본 것들이 많네요. 그리고 배울 것도 더 많구요.

오늘 본 영조의 싸인이라든지, 제갈공명의 자식훈계하는 내용 같은 거, 부모은중경, 호구단자...

모두 새롭고 신선해서 잘 안 까먹을 거 같네요.^^

그리 넓지 않은 전시장 네 군데 돌아다녔는데도, 어찌나 알찬 곳이었는지...

오늘도 역시나 애들보단 제가 더 많이 보고 배운 데 만족하는...ㅋㅋ 박물관 나들이였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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