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박물관에 다녀왔어요.
지하철안 모니터에서 개관했다고 보여주길래 별 기대없이 갔는데...
국립고궁박물관, 어린이민속박물관, 경기도박물관의 좋은 아이템만 가져와
유아와 초등생들을 위한 어린이체험관을 따로 마련해둔 점이 가장 인상적이고 좋았어요.
어른만 2천원씩 내고 리플렛 들고 관람 시작!
1층 기획전시실부터 관람해서 한국서예박물관, 수원역사박물관, 사운이종학사료관, 어린이체험관까지
거의 두 시간 정도 걸렸답니다.
작년 10월에 개관해서인지 아직은 한산하더라구요. 일욜인데도 주차장이 텅텅 비었어요.^^
그래도 오후 3시쯤, 저희는 집에 가려 할 때 방문객이 몰리더라구요.
야외에 전시된 것도 몇 가지 있는데, 아직은 정비중인것 같았어요.
통일신라시대 돌덧널무덤만 살짝 보고 왔네요.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엄청 추워서...
얼른 박물관 안으로 go~
이 박물관...자원봉사자분들이 어찌나 설명을 친절히도 해 주시는지...황송하더랬습니다.
교육을 정말 잘 받으시고, 또 봉사에 충실하신 분들이셨어요.
박물관 다니며 시설 이용 같은 거 안내해주시는 분만 만났지...
이렇게 모든 전시품에 대해 소상히 설명해 주시려 하시는 봉사자분들은 처음 만났네요.
특히 서예박물관 봉사하시는 나이 지긋하신 (저희 아버님 연세쯤 되시겠던데~) 봉사자분은...
완전 전문가시고, 한자가 빼곡하고 작품 설명이 빼곡~한 공책을 아예 들고 다니시더라구요.
암튼 박물관 첫인상 너무 좋았어요.^^ 다음에 또 가야쥐~^^
기획전시실은 수원의 근대발전모습을 찍은 사진과 과거 수원 시민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전시실이었는데요
옛날 상장, 졸업장, 교복, 학교난로도 있었구요,
어린 시절 심부름해서 사다 드리던, 울 아빠가 피워대시던 담배도 있더라구요.
(이렇게 담배가 반가워본적은 처음...청자, 한산도, 거북선, 88 등등...^^
그러고보니 지금 피고 계시는 담배는 이름조차 모르넹~이런~ 나 딸 맞아?)
그리고 1994년에 있었다는 열차 좌석을 만들어 두었는데...ㅎㅎ 지하철같이 앉도록 되어 있더군요.
15년전에 이런 열차가 다녔었다니...ㅎㅎ
다음으로 간 곳은 한국서예박물관입니다. 대부분의 소장품이
유명 서예가 근당 양택동 선생의 기증품이래요. 그래서 이 박물관을 개관할 수가 있었다네요.
이 곳에선 국립고궁박물관이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것들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복제해서 전시해 두었더라구요. 그래도 너무나 반가운 전시물들이었어요.
사실 고궁박물관이나 중앙박물관에선 너무 많아서 일일이 못봤었는데...
여기선 봉사자분이 친절히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면서 봐서인지 대번에 애정이 팍! 생기더라구요.
지식은 더더욱 UP 되구요~
중국,일본,한국에서 글(자)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달랐다...는 것도 설명해 주시고~
유명한 다섯 서체-> 초서,행서,예서,전서,해서에 대해 알고 갈 수 있도록
직접 써서 보여주는 영상도 있고, 배울 수 있는 모니터도 있어요.
이거 오래오래 해 보고 싶었는데...아쉽게도 한대 뿐이더라구요.
우리집 두 녀석 서로 눌러보겠다고 싸우는 통에...에효~
도대체가 사람 이름 외우는 데 돌머리인 저도,
여기서 들은 선조의 서체사랑, 한석봉의 글자체가 왜 훌륭한지,
다섯 서체가 어떻게 다른지, 유명한 서예가는 어떤 분이 있는지...
한번 듣고 나니 웬지 우리나라에 대해 많이 알게 된 듯한 기분이었답니다.
사랑방을 재현해 놓은 곳은 들어가 볼 순 없었지만,
아이와 함께 종이는 어디 있나? 붓은 어디 있나? 먹은 어디 있나?
이렇게 찾기 놀이 하면서 보니...아이가 신나했어요.
이번엔 수원역사박물관으로 들어왔습니다.
수원 6년 살았다고, 어찌나 정이 든 도시인지...너무나 좋았어요.
특히 아이들은 눌러볼 거 많아 좋아했구요.
왜군과의 전투를 보여주는 영상물도 있구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밟으면 이름이 나오도록 되어 있는 저 바닥그림...아이들 참 좋아했어요.
수원화성 구경가시기 전 꼭! 먼저 들러야 할 박물관이라고 강추!! 합니다.
특히 재미난 곳은 이 곳이예요.
1960년대 수원의 장터를 모형으로 꾸며놓은 곳인데요~
저 곳은 깜깜하다가 사람이 들어가면 전봇대를 시작으로 불이 들어와 환해지구요~
처음엔 사람모형이 없는 줄 알고 들어갔다가 웬 아저씨들이 계셔서 정말 깜짝! 놀랐답니다. 호호호~
여기도 설명해주시는 자원봉사자분이 계셨었는데, 잠시 어딜 다녀오셨나 보더라구요.
이곳에서 만났는데, 아이들이 맘대로 만져봐도 된다고 하셔서...
저 싸전에서 홉, 되, 말 만져도 보고, 곡식 담아보기도 하고 그랬어요.
이종학사료관도 자원봉사자분이 안 계신데다 두 녀석 빨리 어린이체험관 가자는 바람에
저 혼자만 슬쩍 둘러보고 왔는데...잘 모르겠더라구요.
다음엔 꼭 설명 부탁드려야겠어요.
드디어 어린이체험관 도착!
여기 들어가시기 전에 꼭! 뮤지엄샵에서 1000원짜리 체험학습재료를 사서 가세요.
체험관에선 이걸 판매하지 않거든요.
1000원이 처음엔 아까웠는데...자그마치 5가지 종류의 종이가 2장씩 10장이나 들었더군요.
그래도 우리 애들처럼 있는 거 다~~해보려 하는 아이들한텐 종이가 모자란다고 생각돼요.^^
다음에 갈 땐 A4, 화선지, 노란색지 그냥 챙겨가려구요.^^
체험코너가 10개, 종이를 쓸 체험은 5가지.
나머지는 몸으로~ 직접 하면 되지요.
그런데 체험 내용이 서예박물관, 역사박물관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만 발췌한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어요.
스탬프찍기, 어보찍기, 프로타주하기, 탁본뜨기, 교지와 호구단자 발급하기...
ㅎㅎ 둘 두 녀석 병조판서, 예조판서도 되어 보고, 경기도관찰사겸 병마절도사도 되어봤구요~
호구단자 해 보면서 부모님, 조부모님, 외조부모님 이름과 본관까지 처음 종이에 찍어봤답니당.
모두 정말 소중한 내용을 담고 있더라구요. 아~ 감동이었어요.^^
으~~~~~~그런데 카메라 배터리가 다 되어버렸네요.
수원화성의 여러 건물들 지붕 완성하기 체험코너가 있는데 못 찍었어요.
2-7조각으로 나뉘어진 조각을 홈에다 끼우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체험이지만,
맞배지붕,팔작지붕,육모지붕,우진각지붕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곳이었죠.
다음엔 꼬옥 사진도 찍어오고, 그 자리에서 보고 그림도 그려보라고 해야겠어요.^^
분명히 애들 아빠랑 같이 갔는데...애들 아빠는 안 보이고...
자원봉사자 한분이 한 녀석 맡아서 데리고 다니셨어요.
체험활동지...정말 최고!!랍니다. 특히 초등생 두신 분들...올 겨울 방학 때 꼭 다녀오시라구 강추!!드려요~
처음이라 빠뜨리고 못 본 것들이 많네요. 그리고 배울 것도 더 많구요.
오늘 본 영조의 싸인이라든지, 제갈공명의 자식훈계하는 내용 같은 거, 부모은중경, 호구단자...
모두 새롭고 신선해서 잘 안 까먹을 거 같네요.^^
그리 넓지 않은 전시장 네 군데 돌아다녔는데도, 어찌나 알찬 곳이었는지...
오늘도 역시나 애들보단 제가 더 많이 보고 배운 데 만족하는...ㅋㅋ 박물관 나들이였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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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맘
기획 전시실과 수원장터가 재미나겠어요. 꼼꼼한 후기 잘 봤습니다.
답글
애디
답글
꼬맹언니
정말 상세하게 남겨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곳에..체험학습 갈때.. 참고하면 좋겠네요..
다음에도 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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