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끝나는 날 시댁에서 올라오는 길에 전주에서 하는 <꼬불꼬불 미술놀이터> 다녀왔어요.
- [전주] 꼬불꼬불 미술놀이터
-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2008/12/30 ~ 2009/03/01
명절이어서인지 관람객이 별로 없더군요.
오래 놀 걸 예상하고, 애들 점심 먹여 들어가자...해서 맞은편 레스토랑에서
점심용 아이한정식7000원, 아이돈까스5000원짜리 시켜 먹었는데, 맛나고 좋았답니다.
입구에서 신발가방과 여행안내서를 준답니다. 신발을 모두 벗어 넣고, 여행안내서에는 여행이 끝날 때마다
아이들이 스탬프를 찍도록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참 소중히 들고 다녔어요.^^
1. 살랑살랑 바람길~실크로드를 연상하도록 사막모래 색깔이 나는 종이를 마구마구 붙여놓으면,
아이들이 거기에 마구마구 그림을 그리는 곳. ㅎㅎ 가까이서 볼 땐 몰랐는데, 멀리서 사진 찍으며 보니
실크로드 분위기가 나더라구요.^^
2.사르르사르르 모래사막~여기...모래사막 아니구요~ 각설탕과 가루설탕사막입니다.
거기에 어린왕자님도 계시구요~ 선인장과 낙타도 반겨준답니다.
아이들 여기서 놀고 놀고, 체험 끝나고도 또 다시 돌아와 놀았던 곳이예요.
어린왕자...눈이 없다고 아들은 눈도 한번 붙여줘 보더군요. ㅎㅎ
엄마한테 피자라며 만들어 배달도 하고~ 엄마도 아이들 기다리기 지루해 이글루 한번 만들어봤어요.
두번째로 와서 놀땐 아예 맨발로 놀아라~하며 양말도 벗겼지요.
두 녀석 걸어다니며 느낌 좋다고 하다가, 각설탕 밟고선...아프다며 바로 앉아버리더군요. ㅋㅋ
3. 랄랄라 테트리스 팩토리~ 참, 여긴 유아들에겐 아까운 장소예요. 게임을 좀 해본 아이들이야 알겠지만...
유아들은 아직 테트리스를 잘 모르는데... 암튼 칼라풀한 달걀판에 여러 색깔의 공이나 달걀을 집어 넣어 보는 곳입니다. 좀더 재미나게 놀수 있는 방법으로 해 두었다면, 오래 놀았을 터인데...금새 지나오는 아이들 보니...좀 아쉽더군요.
4. 깔깔 까르르 과일나무에 열매가 열려요~
이 곳이 찍찍이공을 맘껏 던지며 놀 수 있는 곳입니다.
도민군, 바구니 가득 공을 모아다가 야구 선수처럼 던져 보길 수십차례~
특히 니모 잡아먹으려는 상어를 맹공격!
민지양은 좀 던져보다가 터널처럼 생긴 박스 속에서 엄마한테 맹공격!
그러다 백업으로 열매를 다 떨어뜨리기도 하고 그러면서 신나게 놀았어요.
5.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별자리 여행하는 것처럼 꾸며놓았어요.
생일에 맞춰 보니 아들은 사수자리, 딸은 황소자리(? 어쩐지 고집이 세더랑~)
저렇게 따라그려보기도 하면서 내려간 곳은?
6. 니키드생팔(Niki de Saint-Phalle, 1930-2002, 프랑스, 여자)의 카페
이 곳에선 실제 커피와 쿠키를 팔더군요(이날은 명절이라 안 팔았음)
생팔의 작품 중 나나를 색칠해 보고, 생팔의 작품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었어요.
그런데 생팔의 생애가 적힌 패널을 보니...참 같은 여자로서 너무도 공감이 가더라구요.
이날 아이들은 실컷 놀아 좋고, 저는 이 프랑스 미술가를 알게 되어서 정말 좋았을 정도랍니다.
너무도 독특한 표현에 처음엔 어리둥절했지만, 패널설명을 읽고나니 어느 정도 이해가 되더군요.
우리 아줌마 몸매를 대표하는 나나...생각할수록 정이 갈 정도라니까요.^^
7. 고구려 속으로~고구려 벽화 속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네요.
벽면에 벽화 채워 그려놓았을 뿐인데도...진짜 고구려 온 거 같아요.
요즘 두 녀석과 고구려 사극 보며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그러는데...
이렇게 놀이터에서도 놀게 되니...고구려...오래 기억해 줄 거 같아요.
들어가자마자 그림자석판 4장을 주면서, 같은 그림이 있는 곳을 찾아 붙이라고 해요.
찾기놀이하면서 유심히 벽화를 관찰해야 하니 미술공부와 역사공부 동시에 OK!
아이들 얼마나 열심히 찾던지...^^
그리고 투호놀이, 제기차기 좀 해보고 다음 놀이터로 GO~!
8. 우주놀이터~
우주인에게 형광펜으로 인사말을 써보고, 스티로폼 가득한 곳에서 실컷 노는 곳입니다.
장소가 넓고, 눈모양 스티로폼도 가득~해서 차고 다니고, 수영하고 다니고...
이 곳도 아이들 말로 최고였던 장소예요.
9. '별이 빛나는 밤에' (고흐) 텐트 속에서^^
물부치로 작품도 만들어 보고~
텐트 속에 누웠다, 숨었다 해 보는 곳입니다.
벽엔 고흐 그림이 가득인데...바닥은 하얘서...ㅎㅎ 완전 작품 속으로 풍덩 빠지는 듯한 느낌은 못 받았구요~
그래도 텐트가 다섯 개나 되어서 아이들이 싸우지 않고 서로 자기 텐트 찜해서 들어가 뭔가를 하더라구요.
10. 꼬불꼬불 미로 통과해서 퇴장하기
아이들 허리 높이만큼의 벽미로를 설치해서 바깥으로 퇴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역시 재미있어요. 아이들이 나갈 땐 잘 나갔다가...다시 들어올 땐 잘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두세번씩 해 보고는 웃으면서, 다시 미로로 들어와
각설탕놀이터, 우주놀이터, 공던지기 놀이터로 향했답니다.
이렇게 실컷 놀고...집으로 오는 길. 두 녀석 아주 곤히 자더라구요.
3월 1일까지이니...다녀오실 수 있으시면 얼렁 다녀오세요.
그리고 전북대 정문에서 멀리 가지 마시고, 정문 통과해서 바로 왼편으로 들어가시면
꼬불꼬불 미술놀이터가 있는 삼성문화회관이랍니다.
좋은점...이렇게 테마 가득한데, 각 테마공간이 아주~ 넓고, 재료도 아주~ 많답니다.
이렇게 느낀 건 아마도 서울에서 하는 체험놀이터들과 많이 비교가 되어서 그런 거 같아요.
전 꼬불꼬불 미술놀이터 각 공간들이 그 어떤 체험놀이터보다도 넓었다고 생각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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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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