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는 나의 마음을 함씩 다져보는 좋은 시간이었네요!!
울동네 도종환시인 강연회가 오늘 있었는데...
중에 소개된 시 3편~ 찾아봤어요!!^^
좋은글 읽고~~ 오늘도 아이들 사랑하는 엄마마음 그대로~~ 표현하세요!!^^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먼저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집은 나중에 세워주리라
아이와 함께 손가락 그림을 더 많이 그리고
손가락으로 명령하는 일은 덜 하리라
시계에서 눈을 떼고 눈으로 아이를 더 많이 바라보리라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더 많이 아는데 관심을 갖지 않고
더 많이 관심 갖는 법을 배우리라
자전거도 더 많이 타고 연도 많이 날리리라
들판을 더 많이 뛰어다니고 별들을 더 많이 바라보리라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더 많이 껴안고 더 적게 다투리라
도토리 속의 떡깔나무를 더 자주 보리라
덜 단호하고 더 많이 긍정하리라
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
사랑의 힘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리라
- 다이아나 루먼스 -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 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담쟁이」도종환
아들에게... 문정희
아들아
너와 나 사이에는
신이 한 분 살고 계시나보다.
왜 나는 너를 부를 때마다
이토록 간절해지는 것이며
네 뒷모습에 대고
언제나 기도를 하는 것일까?
네가 어렸을 땐
우리 사이에 다만
아주 조그맣고 어리신 신이 계셔서
사랑 한 알에도
우주가 녹아들곤 했는데
이제 쳐다보기만 해도
훌쩍 큰 키의 젊은 사랑아
너와 나 사이에는
무슨 신이 한 분 살고 계셔서
이렇게 긴 강물이 끝도 없이 흐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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