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식쟁이 마리'
제목만 봐도 엄마는 금방 눈치챌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주제가 무엇인지..
편식하는 아이들의 편식습관을 고쳐주고자 편식쟁이 아이의 모습을 보여주고, 편식은 안좋으니 골고루 먹자!!를 이야기하는 책이겠지...
이렇게 짐작을 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하는데, 책 2장째를 읽어가다보니 이야기가 색다르게 이어져 갑니다.
길쭉한 호박요리를 먹기 싫은 마리는 엄마의 잔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호박을 먹지 않습니다.
그러자 화가 난 엄마는 마리에게 무서운얼굴로 이를 악물며 언젠가는 마리가 콩알만큼 작아질 거라고 말합니다.
마리가 콩알만큼 작아지면 어떤 일이 생길까...
엄마의 상상으로 책 내용은 이어지지요.
그리고... 책 왼쪽에 엄마의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동안 오른쪽엔 상상속의 일들이 그림으로 펼쳐지며, 음식과 단어들에 관한 깜찍한 상식들이 깜짝깜짝 등장합니다.
아이들과 책을 읽을땐 먼저 엄마의 이야기를 다 읽은뒤, 다시 읽을때 짤막한 글들도 아이들에게 읽어줍니다.
아이들의 상상이 아니라 엄마의 상상속 이야기를 듣는다는게 참 색다르고 재미있었고, 아이들 역시 무척 신기해 했습니다.
7살된 큰 아이는 "엄마.. 이 엄마가 하는 말 진짜야? 거짓말이지?"하면서도 자기는 호박을 아주 잘 먹으니까 걱정안해도 된다고 안심을 합니다.
4살된 작은 아이는 "나는 호박도 잘 먹을수 있는데... 마리는 호박을 왜 안먹지? 엄마 나는 호박을 많이 먹을수 있어요." 이렇게 몇번 강조를 하네요. 사실 작은 아이는 호박을 아주아주 싫어하거든요. 걱정스런 표정을 지으면서도 재미있다며 자꾸자꾸 읽어달라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호박을 잘 먹겠다고 약속을 했으니 얼마나 잘 먹게될지 한번 기대해 봐야 겠어요.
아담하면서 얇은 책 크기가 4살짜리 아이손에 잘 잡히는지 생각날때마다 한팔에 끼고 다는것이 참 귀엽네요.
아침에 우연히 읽어본 '편식쟁이 마리' 한동안 많이 많이 읽어주게 될 것 같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