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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다리는 휠체어(주니어 김영사)

글쓴이 희수맘

등록일 2005-08-02 16:36

조회수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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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 다리는 휠체어
지은이: 프란츠 요제프 후아이니크
출판사: 주니어 김영사

얼마전에 딸아이와 함께 '가방들어주는 아이'를 읽고
장애인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 있으면 더 읽어보도록 할 참이었습니다.
사실 이 전에 알던 책은 아니고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인데
책 제목만으로도 장애인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빌렸지요.

오스트리아 아동청소년에서 그림책 대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하네요.
[가방들어주는 아이]보다 글 수가 적고 그림이 있어서 연령층이 더 어린 아이들도
읽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주인공인 마르기트는 집에서는 별 도움없이 자신이 할 수있는 일은 스스로 합니다.
옷을 입는다거나 손이 닿는 곳의 물건을 꺼내어 엄마에게 준다거나...
그리고는 엄마의 심부름을 혼자서 해보겠다고 혼자서 슈퍼로 향하지요.
가는 길에 외모때문에 뚱보라고 아이들로부터 놀림 받는 한 여자아이를 보게됩니다.
그리고 마르기트는 주위의 모든 사람이 자신을 불쌍하게 쳐다보고
마르기트가 스스로 할 수 있는데도 동정을 하면서 도와주려는 사람들때문에 화가 납니다.
"사람들은 내가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라고 생각하나 봐.."
휠체어를 탓을 뿐 다른 아이들과 같다고 생각하는 마르기트에게
뚱보 지기는 "너와 난 남들과 틀려서 달라."
라고 말하지요..
그러나 둘은 특별하기 때문에 친구가 되고 그래서 행복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워 집니다.

장애인을 보면 무조건 도와주어야 한다거나 하는 식의 가르침은
자칫 아이들에게 그들은 우리의 도움을 받아야만 살 수 있다는 위험한 발상을
아이들에게 심어줄 수 있습니다.

어린 딸에게 그 부분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이야기를 해 줄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엄마가 젊었을 때 일하던 맹인 복지 연합회라는 곳에는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일했단다.
그 사람들은 앞을 보지는 못해서 많이 불편하지만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고 즐거워 하는 일들에 똑같이 생각하고 느낀단다.
불쌍하게 쳐다보거나 이상하게 쳐다보는 시선을 제일 싫어하지..
길을 몰라서 물어보면 자상하게 도움을 주는 손길을 바랄 뿐이란다....

정말 장애인들은 자신의 장애를 빌미로 비장애인들에게 구걸을 하거나
무조건적인 도움을 받으려고는 하지 않는다.
똑같은 시선으로 장애인을 보아주고
그들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로
조금만 신경써서 시설물을 만들어주길 바랄뿐이다.

희수는 장애인 친구를 만난 적은 없지만
단지 불편함을 갖고 있지만 우리랑 똑같은 친구라는 생각을 마음 깊이
담았으리라 생각한다.
살면서 정말 무엇이 우리들의 삶 속에서 필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동화였다.

반에서 1등을 하고 영어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한자 급수시험에서 다른 아이들보다 앞서가고....
이런 것에만 매달리지 세상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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