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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희네집을 읽고

글쓴이 돌콩맘

등록일 2005-08-03 14:21

조회수 1,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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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책 중의 하나이다.
그림이 너무 정겹고 내가 옛날에 살았던 집을 떠올린다.
특별한 스토리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읽는 동안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진다.
처음에는 아이가 별로 좋아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반응이 좋았다.
그림을 보며 같이 이야기하고 옛물건을 찾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표지부터가 참 재미있다. 흑백으로 그려진 그림에 대문이 반쯤 열려있고
강아지 한마리가 슬리퍼를 물고있다. 매그림마다 강아지가 나오는데 이걸 찾아보는 것도 즐겁다.
아이와 내가 서로 강아지를 찾겠다며 내용보다는 그림보기가 바쁘다.
만희네는 연립주택에서 살다가 할머니댁으로 이사를 가게된다.할머니댁에는 연립주택에는 없는 광 , 장독대,뒤꼍, 옥상, 마루등이 나온다.
구석구석에 있는 옛날 물건들을 보며 무슨 물건인지 얘기도 하니 제법 책보는데 시간이 걸린다.
아이는 재봉틀,가마솥,광,자개농등을 신기해 했다.
만희가 친구들과 함께 노는 장면이 있는데 자기와 같은 장난감이 있다며 좋아 했다.
또 만희방에 붙어있는 공룡그림을 보며 만희도 공룡을 좋아하는 것 같다며 자기와 같다고 흥분도 하면서...
이 책에서 또한 놓칠 수 없는 것은 그림에서 먹빛으로 칠해진 곳을 따라가보는 것이다.
이곳이 다음 쪽으로 연결되는 공간인데 다음 장소가 어딜지 예측 해 볼 수 있다.
요즘은 우리 문화나 전통들이 많이 사라져 안타깝다. 이책은 우리네의 모습이 그대로 살아 있는 듯해 참 따뜻하다. 일부러 이런 책을 찾아 읽히는지도 모르겠다. 이억배의 추석이야기나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같은 책이 좋은 거보면 나도 나이가 든것 같다.

아이와 이책을 다 읽고 우리도 자기집 소개하는 책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아직 7세라 글을 잘 못 써서 간단하게 그림을 그리고 소개하는 글을 썼다.
우선 A4 용지를 반으로 여러장 접어서 책 모양으로 만든 후 각 장마다 그림을 간단하게 그리고
그 밑에 글을 썼다. 다음은 우리 아이가 쓴 내용을 옮겨본다.



-정민이네 집---

우리집은 엄마, 아빠, 나, 채민이 4명입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합니다.

( 각 장에 그림을 그리고 간단하게 한줄씩 씁니다.)

채민이와 나는 목욕탕에서 놀아요.

내방은 책이 많습니다.

침대방에서 잠을 잡니다.
거실에서 TV를 봅니다.
부엌에서 음식을 합니다.

아빠방에는 컴퓨터가 있는데 아빠와 나는 컴퓨터 게임하기를 좋아합니다.

-------> 아이가 그림그리는 걸 힘들어해서 사진을 활용하기도 했어요. 글은 짧지만 너무 멋진 책이 되었답니다. 스스로 너무 뿌듯해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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