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팬...(제임스 매튜 베리)*******
6살이 된 재야를 보며 저는 요즘 참 많이 컸구나..하는 생각을 한답니다.
마냥 애기같던 아이가 대견스럽기도 하면서 왠지 섭섭해지는 마음이 들곤 하지요.
엄마의 섭섭함을 모르는 재야는 빨리 쑥쑥~자라서 어른이 되고싶어 한답니다.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는 아이를 보면서 행복하다가도...
지금 아이의 모습 그대로 오랫동안 있어주었으면 하는 엄마의 마음!!
아마 모든 엄마분들도 그러실꺼라 생각합니다.
동화 속의 피터팬은 영원히 자라지 않는 아이입니다.
어른이 되면서 변하는 모든것을 거부하는...
어른이 되면서 잃어가야하는 것들을 간직하려하는...
어쩌면 피터팬은 어른들의 마음 한곳의 소망일지도 모르지요~
책을 들고 읽자고 하니 재야가 그러더군요.
"피터팬....나 이거 아는데...다~아는데..."
만화영화와 연극으로 이미 접해본 내용이라 조금은 시시해 하더군요.
그런데.....표지의 피터팬을 보자..
"히히....그런데 피터팬 이상해!! 왜 이렇게 생겼지?ㅋㅋ"합니다.
요즘 명작들은 창작스러운(표현이 맞나 모르겠네요^^::)그림과 내용들이 많더군요.
우리 집에 있는 피터팬은 나뭇잎 모자를 쓴 통통한 아이랍니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만화 속 피터팬과는 조금 다른 모습에 흥미를 보이더군요.
책을 읽는 동안 이제 이렇게 돼~~저렇게 돼~~하며 아는체를 하는 재야!!
하지만 책만이 줄수있는 상상의 통로로 재야는 빠져갔답니다.
장면 장면 그림을 보며 엄마와 이야기하고..
다음 내용을 유추하고 이야기하는동안 여유롭게 기다려주는 책!!
만화나 다른 영상물이 가질수없는 매력인것 같아요.
재야가 가장 흥미로워 하는 장면은 팅커벨의 반짝이는 요정 가루와 하늘을 날으는 아이들의 모습이였답니다.
"아~~나도 날고싶다!!"
"재야도 피터팬처럼 날을수 있으면 어디갈꺼야?"
"날으고는 싶지만.......안 날래!!"
"왜??"
"뚝 떨어지면 어떻게....무서워...."
"안 떨어지게 요정이 도와 주면...어딜 갈꺼야?"
"그럼.....바다!!"
재야와 엄마는 책을 읽고 바다위를 날으는 모습을 그려보았지요.
우뚝 서 있는 재야 발 밑으로 푸른 바다가 펼쳐진 그림!!
바다위를 날으는것인지..걷고 있는건지..알수 없는 모습이지만...ㅋㅋ
웬디와 아이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가고 혼자 남을 피터팬을 생각해 보았답니다.
"심심할꺼야...그래도 괜찮아~ 팅커벨이 있으니까..또 언제든지 놀러올수도 있지.엄마??"
신문지로 피터팬 모자를 만들어 칼놀이도 했답니다.
휴가라 달콤한 낮잠을 자는 아빠를 깨워 억지로 후크 선장을 시키고...
재야는 초록크레파스를 칠 한 신문지 모자를 쓴 피터팬이 되고...
엄마는 웬디가 되어 땀 뻘뻘 흘리며 뛰어다녔지요.
후크 선장임을 거부하고 이기려하는 아빠때문에 중간에 작은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연극을 하는 듯 재미있는 놀이였답니다.
무엇보다...이 나이에,이 몸매에 어디서 웬디로 불려 보겠습니까?ㅋㅋㅋ
남자 이이를 키우면서 칼놀이는 언제나 즐겁기보다는 노동에 가까운 느낌이였는데
배역이 정해지니 대사도 알아서 척척~나오고..
과장된 몸짓까지 연기로 나와 진짜 재미있었답니다.
웬디의 도움으로 후크 선장을 무찌른 용감한 피터팬은.......
초록색 신문지 모자를 쓴채 저녁을 먹고 잠이 들었답니다.
어쩌면 꿈 속에서 요정을 만나 바다위를 날아다니고 있을지도 모르는 재야!!
조금 더 오랫동안 지금 모습 그대로 남아있어줬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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