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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개싸개 오줌싸개-국시꼬랭이 시리즈 중에서

글쓴이 유혁마더

등록일 2005-08-03 14:42

조회수 1,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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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혁이는 오줌싸개야? 아니야?]
[난 아닌데...]
[정말, 그럼 엊그제 이불에다 싼것은 뭘까?]
한참 고민중..
[그것은... 땀이야.]
[거짓말~~]
저 어릴적엔 집에 키가 있었거든요.
키를 이용해서 깨의 검불도 없애고 콩에서 돌도 빼곤 하던 친정엄마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 [싸개싸개 오줌싸개]편은 국시꼬랭이 시리즈중에서 그래도 저희들 기억에 속에 살아있는  추억속의 생활의 일부분이랍니다. 그렇다고 제가 키쓰고 소금을 얻으러 다니지는 않았지만요.. 옆집 귀님이라는 친구가 저희집에 키쓰고 소금 얻으러 왔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불장난하면 잠잘때 쉬아를 한다는 말을 자주 하죠?
꿈꾸다가 쉬를 해본 기억 한번씩은 가지고 있죠?
너무너무..시원하고 좋은데..일을 벌이는 중간에..이것은 꿈이다라는것을 알지만...시작하면 멈출수 없는 이불에 지도그리는 작업.. 생생합니다.
음하하~~~
 
유혁이도 자주 이불에 쉬아를 하는 편이라서 이책 읽으며서.. 엄청 공감하면서 질문도 하면서 읽을수가 있었어요.
 
이책을 읽으면서 재미있는 부분이 광에 들어있는 키들이 서로 대화를 하는 장면입니다. 서로 오줌싸개 영섭이의 머리에 둘러 씌워져서 소금 얻으러 가기 싫어한답니다.
그걸 보더니..
[엄마~요기 키들은 왜 눈이랑 입이랑 그려져 있는거야..웃겨~진짜 웃겨~~~]
뭐가 웃기다는 것인지.. 원래 책의 세계가 그런것을 진정 몰랐단 말이니?
 
키를 뒤집어 쓰고 아랫도리는 벗겨진채 소금 얻으러 다니는 영섭이를 보고 있자니.. 참 아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싸개싸개 오줌싸개
영섭이 고추 물총 고추
영섭이 고추 샘물 고추
영섭이 고추 풋고추
영섭이 고추 빨간 고추~~~""
 
읽어주면서 영섭이 대신 [유혁]이라는 이름을 넣어서 읽어주었더니. 유혁이는 자기는 아니래며서 으앙~울음을 터뜨려 버렸어요.
달래주어야 하는데 그모습이 너무 우습고 귀여워서 계속 놀렸답니다. 정말 계모가 따로 없다고 신랑이 고만하라고 해서요.. 그만 두었는데요.
 
마치,, 영섭이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서 놀려대는 동네 아이들이 된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이책 마지막 부분에 오줌싸개에게 키를 왜 씌웠는지, 그리고 왜 소금을 얻어오게 했는지 소상히 설명이 되어서 있어서 아하~~무릎을 쳤답니다.
 
이책을 통해서 지금은 일주일에 한번씩은 이불에 거사를 치르는 아들을 때로는 다그치기도 윽박, 협박하는 엄마가 되어버렸지만..저도 어린 시절에는 영섭이처럼.. 이불에 지도 한창 그렸었단 생각을 잊어버리고 살았답니다.
추억을 일깨워주게 하고 저절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싸개싸개 오줌싸개]여러분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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