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없는 그림책이라 처음에는 아이와 어떻게 읽어야 할지 참 난감했다.
그런데 아이와 보기전에 혼자서 그림들을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많이도 킥킥거렸다
내용이 너무 웃기고 기발하지 않은가
혼자 보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아이를 불러 같이 보게 되었다.
제목부터가 이상한 화요일이라... 아이는 호기심을 잔뜩 가진 얼굴이다.
게다가 글자가 없다고 하니 더 흥미진진한 얼굴로....
엄마: 왜 이상한 화요일이라고 했을까 그림을 보면 어떤 내용일 것 같니?
아이: 화요일에 무슨 일이 일어나나 엄마 빨리 책 봐요.
첫장을 넘겨보면 개구리가 갑자기 몸이 공중으로 붕 떠오른다. 그 표정이 굉장히 재미있다.
그래서 아이에게 말주머니를 달아보게 했다.
아이의 말 주머니: "안녕" "어, 하늘로 올라가네"
이 책의 내용은 간단하다. 화요일 8시쯤 개구리들이 하늘로 날아다닌다는 내용이다.
연잎을 한장씩 타고 다니는 개구리들의 표정이 압권이다.
아이는 개구리가 빨래를 뒤집어 쓰고 가는 개구리를 보며 슈퍼맨 개구리라고 깔깔거렸다.
긴 혀로 리모콘을 이용해 TV를 켜기도 하고빵을 먹고 있는 아저씨에게 손을 흔들어 주기도 한다.
갑자기 많은 개구리떼들이 하늘을 나르며 몰려오자 놀라 도망가는 개의 모습도 우습다.
다시 아침이 밝자 개구리들은 모험을 마치고 땅으로 내려온다 도대체 어제 밤에 무슨 일이 생긴거야 라는 표정과 함께..
다음 페이지도 굉장히 재미있다. 길거리에 마구 흩어져 있는 연잎들을 보며 경찰관들과 방송국에서 나와 조사를 하는데 한 아저씨 (빵 먹다가 개구리와 인사한 아저씨)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엄마: 아저씨가 인터뷰에서 뭐라고 했을까
아이: 어제 밤에 빵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개구리들이 하늘을 나르는 거예요. 세상에 이런일이
아이와 이 장면을 보면서 우리는 범인을 알고 있다는 묘한 즐거움도 느꼈다.
이 책의 반전은 바로 마지막 부분이다. 아이와 맨 뒷장면을 상상해서 얘기도 나누어 보았지만
이 책의 맨 마지막 장면은 켤코 맞출 수 없었다.
다음 주 화요일 이번에는 돼지들이 하늘을 둥둥 떠 다니는 게 아닌가.
이 얼마나 기발한 상상인가 아이와 나는 한참을 웃었다. 정말 재미있는 책이다.
아이에게 다음 주 화요일 어떤 일이 일어날까 상상해 보라고 했더니
아이: 상어가 바다에서 나와 육지로 걸어 다녀요.
엄마: 뭐야, 그럼 너무 신나겠는데
오늘도 재미있는 책 읽기와 즐거운 상상속으로 아이와 즐겁다.
끝으로 글자없는 그림책중 같은 작가의 [구름공항]도 좋고 아이가 좋아하는
에릭 로만의 [이상한 자연사 박물관]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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