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여우누이-보림

글쓴이 유혁마더

등록일 2005-08-07 19:34

조회수 1,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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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그림책을 만날때면 저는 어릴적 저의 모습을 떠올리곤 합니다. <전설의 고향>을 무척 좋아했던 저는 반대로 귀신을 아주 무서워했답니다. 물론 누구나 그렇겠지만요. 하지만 이불을 뒤집어 쓰고서라도 꼭 보아야지 직성이 풀렸었고 친구들과 여름날 밤에 둥글게 모여앉아서 이불을 발목에 덮구선 가슴졸이며 귀신얘길 했던 아스라한 추억이 떠오르곤 합니다.

<여우누이>는 어른인 제가 보기에도 그림이 섬뜩하단 생각이 듭니다. 전체적으로 푸른톤을 가미해서 그야말로 공포영화를 보는듯한 생각도 들지요..
유혁이는 이책을 펼쳐들때마다 외치는 소리가 있답니다.
"어~우~~~~" ㅋㅋㅋ.. 어~우~~는 늑대소리 같기도 한데.. 엄마가 생각한것처럼 그리 심각하게 무서워 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이책을 두돌무렵부터 보여줬답니다. 사실..너무 이른 시기에 보여주긴 했는데.. 엄마들로서는 이렇게 잔인하고 무서운 책은 가급적이면 안보여주려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
하지만..아이들은 이런 무서운 이야기를 통해서 내재되어있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하고 이해하지 못할거라고 생각되어지는 저런 상황들을  어린이들 나름대로 적절하게 대처할고 이해하는 힘이 있다고 합니다.
 
이제 5살이 되어서 한창 전래를 다시 읽을 시기가 되었는데요.
다시 이책을 꺼내보게 되었답니다.
유혁아~엄마한테 [여우누이]이야기 해줄래?
그랬더니
응~옛날옛날에 여우누이가 살았대요.
그런데 엄마랑 오빠들이랑 잡아먹고 죽었대요.
디앤~~(Th end)
하지 뭡니까?
어릴적부터 좋은 단행본을 읽으면서 자란 유혁이가..지금은 이렇게 짧게 엄마에게 이야기를 해주지만.. 조만간.. 좀더 리얼하고..길게 이야기를 들려줄 날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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