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이런 표현을 하다보니 책장에 있는 모든 책들이 보물이네.
한권 한권마다 다 구입한 이유가 있고 내새끼들이 보면서 지었던 웃음들이 묻어있는 보물인샘이다.
큰녀석 잠들기 싫어했던 두돌쯤에 잠자리 책으로 구입한 책.
물론 지금도 잠들기 무척 싫어한다.
자장가처럼 외워서 잠드는 아들녀석 머리맡에 함께 누워 불러줬던 책.
그 책을 이젠 둘째녀석을 위해 꺼내들었다.
그래서 더 뭉클하고 반가운 책.
아기가 있는 집에선 꼭 구입하라 권하고 싶다.
아니 아기가 아녀도 큰녀석에게도 훌륭하다.
예전에 고른 책들은 그림위주로 고르고 글발이 매끄러운걸 좋아했다
이 책은 그림과 글이 한페이지마다 멋진 시화전을 보는듯하다.
밤마다 자장가처럼 읊어줘도 훌륭한 시한편.
왜 잠이 안올까? 자장자장 잘 밤에.
흔들흔들 빨래줄에 매달려서 자 볼까? 송글송글 밤이슬처럼
야들야들 상추 잎 뒤에 찰싹 붙어 자 볼까? 뱅글뱅글 달팽이처럼.
졸졸졸 개울 바닥에서 눈 또록 뜨고 자 볼까? 눈검정이 갈겨니처럼.
우툴두쿨 바윗돌에 납작 엎드려 자 볼까? 엉금엉금 청거북처럼.
어질어질 나무 위 둥지에서 새알 꼭 품고 자 볼까? 파닥파닥 산새처럼.
캄칵 깊은 동굴 속에서 거꾸로 매달려 자 볼까? 대롱대롱 박쥐처럼.
보송보송 볏짚 위세 다리 접고 앉아 자 볼까? 겅중겅중 송아지처럼.
폭신폭신 방석 위에서 옹크리고 자 볼까? 날짱날짱 고양이처럼.
아이 아이, 그냥 누워 잘래. 포근포근 이불덮고 몸 쭈욱 뻗고 잘래.
콜콜 새근새근.
한동안 부작용이 심했던걸 밝힌다.
빨래줄에 매달리고 싶어하고 박쥐처럼 꺼꾸로 자길 원하고 쿠션에 청거북처럼 엎드리고...
암튼 자기 싫어하는 이유도 가지가지인 녀석이다.
야들야들 눈 또록 날짱날짤.....이런 신선한 말들로 살짝 잠이 꺤다.
그래서 나도 아이처럼 새로운 잠자리를 찾고 싶다.
행복한 잠자리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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