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도 좋아하는 책중의 하나 입니다.. 도서관에서 보고 너무 좋아서 바로 구입했지요.
글도 짧아서 피곤한 날 저녁이면 늘 이책을 가지고 오라고 아이에게 시킨답니다..









첫장면은 솔이 엄마가 추석에 입을 솔이의 색동 한복을 다림질 하는 장면 부터 나온답니다.
우리동네 슈퍼며 황해 목욕탕, 치과, 미용실등의 상점들이 무척이나 정겹습니다.
버스터미널은 사람들로 꽉 차 있구요..
차가 움직이질 않는다는 장면에 저희 아이는 "엄마, 왜 차가 움직이지 않아" 라고 물어봅니다..
아직도 신호등때문에 차가 멈추어 있을때면 왜 차가 안가냐고 물어봅니다..
신호등의 이해가 아직 덜 온것 같아요.
어쩌면 그렇게 우리집 상황이랑 똑같은지 모르겠어요..할머니가 솔이를 마중나와 주시고 여러 친척들이 모여 송편을 빚고 음식장만을 하느라 분주 합니다.
정성껏 차례를 지내고, 온 가족이 산소로 성묘를 가고...
할머니댁에 돌아가신 할아버지 사진을 붙여놓은 그림이 있는데...저희 아이는 그림에 나온 할아버지 사진에 또 애착이 가가 봅니다..
"할어버지는 돌아가신 거야?" "100살이면 할아버지 나이지?" 등등..
할머니의 배웅을 뒤로 하고 솔이네 가족은 집으로 돌아옵니다.
솔이는 아빠 등에 업혀서 잠이들었구요..
맨 뒷장에 솔이네 방안이 나오는데요..너무너무 예전의 생활이 그립고 돌아가신 저희 할머니가 생각나네요...너무나도 반가워 버선발로 뛰어나오실 할머니...
먹을게 귀했던 시절이라 아무거나 먹어도 왜그리 맛있던지...
지금은 수제비나 칼국수를 해먹거나 사먹어도 예전에 할머니께서 해 주시던 그맛이 아닌것 같아요..
오늘따라 돌아가신 할머니가 너무나도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