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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윤이책)자연으로 초대 "심심해서 그랬어"

글쓴이 윤이맘

등록일 2005-08-06 12:00

조회수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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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적인 그림이 너무너무 돋보이는 보림 "심심해서 그랬어"는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읽어서 너덜너덜해진 책 중의 하나입니다.
세밀화로 유명한 이태수님의 그림이
아이를 시골의 자연속으로 이끄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정겹습니다.
마당에서 막대기로 그림을 그리는 돌이는
어렸을 적 제 모습이기도 하며, 어른들의 동경의 고향의 모습이기도 하지요.
그림 구석구석의 사물들을 보며 저또한 어렸을 적 그때가 그리워지기도 했습니다.
아이랑 원두막, 지붕위의 호박, 긴검은 장화, 벽의 낙서 등을
함께 손짚으며 시골로 여행을 떠난듯 한 책입니다.
돌이가 가축들이랑 놀려고 우리문을 열어주어
가축들이 여기저기 채소밭에 가서 쪼아대고 파먹고 하는 모습이
너무나 즐겁고 우스꽝스러웠습니다.
도시에서 자라서 아직 고추밭이 어떻게 생겼고 오이는 어떻게 자라는지 잘 모르는
아이가 책을 통해 채소가 어떻게 커가고 영그는지 배울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가축을 쫓느라 허둥대는 돌이의 모습이 한편으로는 재밌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안쓰럽기도 해 아이의 감정을 밖으로 이끌어내기도 했구요.
책을 읽으며 돌이가 된 아이는 "엄마, 어떻게해?",
"돼지가 감자 다 파헤치고 있네"하며 걱정을 늘어놓았습니다.
또, "강아지는 왜 돌이를 따라다녀?",
"병아리는 어디에 있어?"
"왜 어른염소는 줄에 묶여있고, 아기 염소는 풀어져 있어요? 아기송아지도 풀어져 있네!"
하며 책 속의 그림들을 자세히 보며 궁금증을 던져왔습니다.
"아, 돼지는 코로 땅을 파헤쳐서 감자를 캐서 먹는구나~"하며 가축의 습성도 알아내어 참 대견스럽웠습니다.
송아지가 오이밭에 들어가서 엉망으로 만든 모습에서는 아이도 울상이 되어
돌이와 같이 울먹이며 집으로 돌아가는 듯 했습니다.
엄마, 아빠가 돌아와 가축들을 우리에 넣고 돌이를 찾아나서는 모습에서
엄마, 아빠의 사랑도 느껴지구요.
무엇보다도 가축들에 대한 돌이의 사랑을 아이가 배울 수 있게 해 주는 참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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