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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글쓴이 이혜정

등록일 2005-08-05 23:43

조회수 1,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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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끔씩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의 사랑이 얼마인지 꼭 들려주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그 말을 꼭 해야만 편하게 잠을 잘 수 있을것 같다는 그런 느낌...
아마도 책속의 아기토끼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빠에게 자기가 얼마나 아빠를 사랑하는지 알려주고 싶은 아기토끼는 잠은 자지 않고 아빠에게 자기가 아는 만큼 아빠에게 사랑을 표현합니다.
그래서 팔을 활짝 벌려 "이만큼"사랑한다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아빠는 더 긴 팔을 벌려 아빠도 "이만큼"사랑한다고 말 합니다.

아빠보다 더 많이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아기는 팔을 높이 세워도 보고,
물구나무 서기를 해보고, 깡총깡총 뛰기도 하지만 언제나 아빠는 그보다 더 많이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결국 아기는 밤하늘의 달을 가리키며 저 달까지 가는 만큼 아빠를 사랑한다고 말을 하고..
아빠는 그게 아주아주 멀다고 말을 합니다.
아빠의 대답에 만족스러운 아기토끼는 드디어 잠이 들지요.

아기토끼가 잠 든 뒤 아빠는 아기의 귀에 살짝이 이야기 합니다.
아빠는 달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길 만큼 널 사랑한다고....

아기가 행복하게 잠이 들도록 사랑의 내기에서 져주었지만 아빠의 사랑은 한없이 크기만 하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따뜻한 아빠의 사랑이 전해져 오는것 같아서 정말 가슴이 뜨거워지는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아이도 그런 생각이 했던가 봅니다.
밤에 같이 누워서 잠을 잘때면 언제나 아기토끼처럼 이야기 합니다.
"엄마, 나는 엄마를 자동차보다, 지하철보다, 헬리콥터보다, 비행기보다, 블럭보다, 무선조종자동차보다, 고속도로 휴게소보다, 우주보다.... ..... ...... 더 사랑해"
자기가 좋아하는 것 모두를 나열하며 그보다 엄마는 더 사랑한다고 이야기해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늘 "엄마 나는 엄마가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두배세배네베다섯배....백배 만배 더 사랑해 그러니까 내가 훨씬 엄마를 더 사랑하는 거지"
그렇게 확인을 하고 잠을 잔답니다.

저 역시 아빠토끼처럼 누워있는 아이에게 속삭이지요.
"엄마는 우리 기연이가 사랑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사랑한단다... '

가끔은 잠이 안든 우리아이가 이 말에 지긋이 미소를 짓기도 하지요.

이 책을 읽은뒤 우리 모자는 정말 말릴수 없는 닭살커플(?)이 되었지만
보는 사람이 어떻든 우린 정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만끽하는 거랍니다.

사랑의 표현은 많이 할수록 좋은거지요?
특이 아이들에게는요.
이 책 덕분에 우리는 매일매일 사랑을 확인하며 잠을 잔답니다.
정말 고마운 책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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