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씨방 일곱 동무
이 책은 고수필「규중칠우쟁론기」를 아이들에게 맞게 쉽게 재구성한 책입니다.
처음에는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도 해봤지만 엄마가 끌려 구입한 책 중의 한권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우리 아이들이 더 좋아합니다.
옛것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어떻게 이런(한복,조각보.버선....)것들을 집에서 직접 만들었는지 신기해하기 시작했답니다.
옛날에는 여자들이 함부로 집 밖을 다닐수가 없어서 집안에서만 있다보니 시간을 바느질 하는 일로 많이 보냈다고 얘기 해주니 선듯 이해가 안가나봅니다.
"그럼, 놀이터에서 놀지도 못하고, 유치원에도 다니지 못했어요?"
하고 민지가 반문을 합니다.
옆에 있던 현지는"그럼 심심했겠다."
책속에는 자부인, 가위색시, 바늘각시, 홍실각시, 골무할미, 인두낭자, 다리미소저가 등장합니다.
부인,색시,각시;모두 결혼한 여자.
할미;할머니의 낮춤말.
낭자,소저;처녀,아가씨등 젊은 여자를 점잖게 일컫는 말 이라고
명칭도 알려줘야합니다.
이 명칭또한 너무 재미있어 하더군요.
민지는 특히 "형님"이라고 부르는 말을 더 좋아합니다.
그러면서 "형님들(엄마,아빠를 보고)우리 시원한 아이스크림이나 하나 먹을까요?"해서 웃음을 주기도 한답니다.
의인화된 일곱개의 바느질 도구들이 하나 하나 나서 폼내는 말을 통해서 구실도 알수있고,
부인의 얼굴표정 만 책장을 넘기며 봐도 재미있답니다.
눈을 꼭 감고 피곤한지 입을 조금 벌리고 팔베개를 하고 자는 모습에서 서로 자기가 중요하다고 싸우는 소리에 잠이 조금씩 깨면서 짓는 짜증스러운 얼굴표정등이 아주 상세하고도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답니다.
읽으면서 민지랑 현지랑 빨강 두건 아씨의 표정 흉내 내기를 하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아이들은 정말 보이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자신들만의 독특한 끼를 발산합니다.
칼라에서 흑백으로 그림이 변하면서 아씨의 꿈 속 일을 표현한것도 재미있습니다.
아이들도 꿈 속 일이라 색이 변한다는걸 알더군요.
꿈을 꾸며 울고 있는 아씨를 깨우는 장면도 재미있습니다.
곰방대로 발가락을 툭툭 치는 골무할미 , 눈물을 닦아주는 인두 낭자,귀에 대고 일어나라고 소리치는듯한 홍실 각시,물을 떠오는 다리미 소저......
모두를 흉내 내보고 책장을 넘기면 더 재미있어 한답니다.
"휴우-" 한숨 소리에 서로에게 모두가 있어야 한다는걸 알게 된답니다.
그 뒤로 아씨와 일곱 동무들은 더욱 신이나서 일을 하게 되는데
에헤라 좋다 얼씨구나 좋아라~
라고 시작 되는 노래(?)를 엉망진창으로 불러주는 것도 아이들은 너무 신나합니다.
자기들이 해보겠다고 목청을 높여 역시나 엉망진창으로 부르며 까르르 넘어갑니다.
우리의 옛이야기를 한번씩 들려주는것도 옛것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수있어 좋은것 같습니다.
전시장에 가서 책에서 본 인두,다리미,골무 등을 보게 되면 더 좋아하더군요.

이렇게 하면 더 오래 기억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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