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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속으로 풍덩3 "개와 고양이"

글쓴이 돌콩맘

등록일 2005-08-08 00:53

조회수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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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
유승하. 최호철그림/ 김중철 엮음
웅진 닷컴


개와 고양이 이야기는 예전에 내가 어렸을 때 교과서에서 배운 기억이 난다.
개와 고양이가 왜 사이가 나빠졌는지 이 이야기를 읽으면 알 수 있다.
옛날 이야기이긴 하지만 일리가 있는 이야기이다.
아직 개와 고양이가 사이가 좋은지 아닌지 잘 몰랐던 아이는 이 책을 읽고
새로운 발견이라도 한 양 들 떠 있다.

이 이야기에서 난 개가 참 억울할거란 생각이 들었다.
함께 고생하고 고양이까지 태우고 갔건만 모든 헤택은 고양이만 누리니 말이다.
하지만 이것이 고양이때문만은 아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결과론적인 입장만 보았기때문이다.
물론 다시 구슬을 찾아온 고양이가 예뻐서 이겠지만
그렇게 차별만 두지 않았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보면서 고양이와 개의 입장에서 모두 생각해 보았더니 참 색다르게 이야기가 다가왔다.
단순히 알던 이야기에서 좀더 폭 넓게 이야기를 보고 캐릭터를 분석할 수 있었다.

고양이였다면 아마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을까?
네가 멍청해서 그렇지. 입에 구슬을 물고 있는데 왜 자꾸 말을 시켜.
그러지만 않았어도 이렇게까진 되지 않았을 거야.
그리고 솔직히 넌 한 일도 없지 뭐. 나를 태우고 간 것 밖에 더 있어.
쥐를 잡아 구슬을 다시 가져오게 한 것도 나고 생선에서 다시 구슬을 찾은 것도 나이니까
내가 이런 대접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해.

그렇다면 과연 개는 뭐라고 얘기했을까?
뭐라고 내가 멍청하다고, 이런 친구의 의리도 없는 놈 같으니라고.
내가 아니였으면 넌 어떻게 그 강을 건너고 다시 구슬을 찾아 올 수 있겠어.
내가 아무리 물어도 얘기를 하지 말았어야지. 아니면 잘 가지고 있다는 신호를 주든지.
그리고 구슬을 다시 찾았으면 나와 함께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가야 되는거 아니야.
도대체 나만 정말 억울하다고...

아마 이런 애기를 하지 않았을까 상상해보니 정말 재미가 있었다.
아이도 이런 얘기를 해주니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며
자기도 한술 더 떠 개와 고양이가 되어 얘기를 한다.

또 이책에는 의성어나 의태어들이 많이 나와 이야기의 재미를 더 느끼게 해 준다.그리고
그림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표정들이 살아 있어 이야기를 더 실감나게 해 주었다.

동물들의 생김새에 얽힌 이야기[ 이래서 그렇대요]도 함께 보면 더 좋아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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