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맘스쿨 여름방학 맛있는 책읽기 이벤트
|
장갑이 터질 것 같아요."장갑"을 읽고 |
글쓴이
돌콩맘
등록일
2005-08-08 02:59
조회수
1,207
|
장 갑
에우게니M. 라초프.그림/ 김중철 옮김
다산 기획
어릴 때 매일 끼고 보았던 책 중의 하나인데 동생과 함께 이 책을 읽었더니
둘째도 이 책을 좋아라 한다.
재미있는 책은 아이들이 먼저 알고 첫애가 좋아했던 책은 어김없이 둘째도 좋아한다.
자기가 채민이에게 읽어 주겠다며 나섰는데 동물들을 가리키며 이거이거 하는 통에
결국 내가 읽고 말았다.
장갑은 우크라이나 민화인데 이책의 내용은 다른 책에서도
같은 구조로 비슷하게 지은 책들을 가끔 보았다.
이 책은 우선 반복적인 내용이 계속 나와 다음 내용을 예측 할 수 있게 하고
동물들이 하나씩 많아지면서 나중에는 어떻게 될까하는 궁금증을 유발시켜서
아이들을 빠지게 만드는 힘을 가졌다.
한동안 이 책은 우리 남편도 좋아해 매일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고
책의 내용을 모방해서 다른 동물을 넣어 아이와 이야기들을 만들곤 했던 기억이 난다.
우연히 숲속에 떨어뜨린 벙어리 장갑 한짝때문에 생겨난 이야기이다.
장갑속으로 먹보생쥐가 들어오고, 다음엔 팔짝팔짝 개구리가,빠른 발 토끼,
멋쟁이 여우,잿빛 늑대,송곳니 멧돼지,느림보 곰이 차레로 장갑속으로 들어온다.
장갑 속으로 동물들이 들어 올 때마다 장갑이 점점 터질 것 같아 동물들이
난처한 표정을 짓지만 그래도 모두 기꺼이 들어 오라고 하는 것도 참 따뜻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동물 하나씩 늘 때마다 숫자 공부도 되고 동물 앞에 붙은 수식어들 때문에
동물들의 특징도 한 눈에 알 수 있다.
정민이는 다음 장을 넘길 때마다 차례대로 동물의 이름을 얘기하고
다 읽고 나서도 그것이 재미있는지 계속 한다. 먹보 생쥐, 빠른 발 토끼,......
장갑이 점점 변화하는 모습이 우습다.
입구에 나무를 대고 장갑을 더 넓게 만들고 창문도 만들고 굴뚝도 생긴다.
멧돼지가 들어 왔을 때는 장갑 밑 부분이 조금 터져 있기까지 하다.
그런데 그 장갑을 다시 찾아오는 할아버지 때문에 동물들은 모두 도망을 가게 된다.
따뜻한 겨울을 보 낼 수 있게 그냥 장갑속에 있을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채민이는 이 책이 재미 있는지 책을 또 가지고 와서 자꾸 읽어라 한다.
정민이는 장갑속에 곰까지 들어갈 수 있냐며 얼마나 큰 장갑이지 한다.
정말 얼마나 큰 장갑이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