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이슬이의 첫 심부름

글쓴이 재야랑

등록일 2005-08-08 08:38

조회수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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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이의 첫 심부름..(쓰쓰이 요리코) ************

다섯 살 이슬이는 처음으로 심부름을 갑니다.
우유를 사러 가는 것이지요.
짧은 길이지만..이슬이에게는 두려운 일입니다.
하지만..처음으로 심부름을 멋지게 성공한 이슬이는.....정말 뿌듯하겠죠?

요즘.....세상이 참 무섭습니다.
아이들 사건,사고가 하루가 멀다하고 오르 내리지요.

유치원에 다니는 재야는 6월부터 혼자서 버스를 타러 가기 시작했답니다.
유치원 버스는 아파트 정문에 온답니다.
우리집에선 꽤 먼 거리지요.
형관문 앞에서 엄마와 인사를 하고..혼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저는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확인하고 뛰어서 뒷 베란다로 갑니다.
방충망까지 모두 열고 고개를 내밀어 아이가 나오기를 기다리지요.
그 짧은 몇초가......무지 깁니다.
쪼르르 재야가 계단을 내려가고.....항상 천천히 걸어가라는 엄마의 말에 대답한걸
잊어버렸는지 후다닥 뛰어서 놀이터를 지나갑니다.
혹시나 눈 먼 자동차가 있을까..이리저리 둘러보는건 엄마 몫이지요.
그렇게 아이가 코너를 돌라 보이지 않을때까지 저는 베란다에 서 있지요.
그리고 버스가 와서 아이를 태워갔을 시간인 한 5분쯤을 서 있답니다.ㅎㅎㅎ

이렇게 마음을 졸이면서도 재야를 가끔 혼자 보내는건.....
큰 결심이 필요했지요.
어느 순간....재야가 원하고 준비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많이 미뤄오던 일이지요.
아마....이술이 엄마도 그랬겠죠?

"엄마~나도 혼자 슈퍼 갈수 있어...갔다 올까??"
"ㅎㅎㅎ 아니..재야!!지금은 필요한게 업슨걸~ 다음에 엄마가 가야하는데 못 가면 그때 부탁할께!"
"응!!"
큰 소리로 신나게 대답하더니.........이내
"근데...........혼자 갈수있을까??"합니다.^^
유치원 버스를 타는 그 곳인데도.....유치원에 가는거랑 심부름을 가는건 재야에게 틀린모양입니다.
"유치원 버스 타는데잖아?재야 혼자 갈수 있잖아?"
"그렇지만.......슈퍼는 한번도 혼자 안갔는데..."

서서히 세상을 향해 온자 나아가는 법을 배우는 재야!!
언젠가 이슬이처럼 혼자서 엄마 심부름을 하는 날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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