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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가 집을 나갔어요.

글쓴이 돌콩맘

등록일 2005-08-08 23:35

조회수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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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가 집을 나갔어요.
호세 루이스 코르테스글, 아비 그림
소년한길 출판사


엉덩이가 집을 나갈 수 있을까요. 이 책의 제목이 참 재미있네요.
사람의 몸의 일부분인 엉덩이가 집을 나간다니 참 재미있는 발상입니다.

말썽꾸러기 세사르가 못된 짓을 할때마다 엄마는 세사르의 통통한 엉덩이를 때려줍니다.
세사르의 엉덩이는 매일 두대씩 맞기가 일쑤입니다.
그런 세사르가 엉덩이는 못마땅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더이상 참지 못하고 엉덩이는 세사르를 떠나고 맙니다.
세사르는 엉덩이가 없어도 괜찮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엉덩이가 없어서 의자에도 앉을 수 가 없고 그네를 탈 수도 없습니다.
자전거도 회전목마도 미끄럼틀도 탈 수 없었답니다.
그래서 세사르는 제발 엉덩이가 돌아와 달라고 착해지겠다며 울면서 잠이 듭니다.
이튿날 아침 세사르의 엉덩이가 제자리로 돌아왔어요.
세사르는 이제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말썽을 부리지도 않고 음식을 여기저기 흘리지도 않았어요.
그날부터 세사르의 엉덩이는 세상에서 제일 예쁨받는 엉덩이가 되었답니다.

말썽을 부릴때마다 맞던 엉덩이가 화가 나서 집을 나가고
아이는 잘못을 뉘우치고 착해진다는 어찌보면 평범할 수 있는이야기를
엉덩이가 등장해 마치 사람처럼 움직이고 말을 할 수 있다는게 큰 매력입니다.
우리 몸에 항상 있어서 그 고마움을 미처 깨닫지 못했는데
우리 몸 하나하나가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이 책에 나오는 그림들은 다소 만화적인 요소가 짙어서 우스꽝스럽고 재미있습니다.
엉덩이가 마치 복숭아처럼 너무 앙증맞네요.
여기 나오는 주인공 세사르는 정말 우리 아이의 모습과도 같습니다.
온 집안을 마구 어질고 동생을 괴롭히고 하루종일 지치지도 않고 잘도 놉니다.
그래서 아이가 더 공감이 되는가 봅니다.

" 정민아, 너도 엄마 말 안들으면 엉덩이 두대
그러면 엉덩이가 집을 나가면 어떡하지"
" 엉덩이가 어떻게 움직여"
" 아니야 정말 집 나간대."
자기는 그림속에 나오는 세사르 만큼은 아니라며 절대로 그런 일은 없다고 합니다.
아이가 너무 말썽을 부릴때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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