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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맘스쿨 여름방학 맛있는 책읽기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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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을 품은 여우를 읽고 |
글쓴이
돌콩맘
등록일
2005-08-09 00:43
조회수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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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을 품은 여우
이사미이쿠요 글,그림
한림 출판사
보통 여우라고 하면 꾀많고 남을 잘 속이는 동물로 많이 등장합니다.
여기 나오는 여우도 별반 다르지 않지만 나중에 변하게 됩니다.
무엇때문이냐고요. 그것은 바로 알을 품었기 때문이죠.
제목이 알을 품은 여우지요. 어떻게 여우가 알을 품어. 왜 그런 일이 생겼을까요?
이 책의 표지를 보면 다소 촌스럽게까지 보이는 노랑색 바탕에
여우의 머리 위에 새 한마리가 앉아 있습니다.
그런데 그 표정이 알쏭달쏭합니다. 좋은건지 싫은건지 알 수 없네요.
어느 날 여우가 커다란 알을 하나 발견 합니다.
빨리 먹고 싶었지만 어차피 먹을 거 알에서 나온 아기새를 먹는게 나을거란 생각에
알을 품기로 합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알을 품게 되는거지요.
품고 있던 알을 족제비가 오소리가 탐을 내어 빼앗으려 합니다.
여기서 나오는 대사를 정민이는 좋아합니다.
"크르르,크르르! 뭘 하려는 거냐, 어르신네의 알을!"
"으악, 도깨비새다. 살려줘."
의성어와 어르신네라는 말이 재미있는지 이 부분만 나오면 자기가 읽겠다고 난립니다.
여우는 매일 매일 알을 소중히 품었어요.
드디어 어느 날 알에서 아기 새가 나옵니다.
"삐이익 삐이익, 엄마!"
아기새는 맨처음 본 여우가 엄마인 줄 아나보네요.
이제 어떻게 될까요. 아기새의 운명은
하지만 여우는 그렇게 나쁜 여우가 아니었나봐요.
아무래도 아기새를 먹을 수가 없어서 숲속으로 도망을 갑니다.
하지만 둥지안에 두고 온 아기새가 걱정이 되어 결국 아기새가 있는 곳으로 돌아갑니다.
아기새는 기뻤지만 더 기쁜 것은 여우였죠.
마지막의 반전이 참 따스합니다.
잡아먹으려고 했던 마음까지도 없앨 수 있는 마음 그것이 엄마의 마음이겠지요.
이 책은 숲속의 정경을 동물 중심으로 묘사하고 있어요.
동물들의 눈빛과 표정들이 살아있고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어요.
사실적 묘사 이면에 밝고 따뜻하고 섬세한 감수성이 살아 있어요.
밤을 묘사한 색상도 신비함을 주고 흉내말이 잘 살려져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여우에 대한 편견을 깨는 따뜻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