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좋아]
제이미 리 커터스 글/로라 코넬 그림/중앙 출판사

[나는 내가 좋아]를 읽고

노마/7세

나는 내가 좋아.
무서운 일이 생기면 세계 사람 전부 다 도와 줄테야.

나는 내가 좋아.
아빠, 엄마가 놀아 주지 않아도, 신경 안쓰는 내가 좋아.

나는 내가 좋아.
나중에 어른이 되서 의사가 되서 아픈 사람도 치료해줄 테야.

나는 내가 좋아.
저금통에 돈을 많이 모아서 엄마 머리핀이랑 아빠 안경을 살테야.

나는 내가 좋아
엄마, 아빠랑 같이 음식을 먹고 투정 안하는 내가 좋아.

나는 내가 좋아.
엄마가 좋아.

한번도 아이랑 독후감이라는 걸 시도해 보지 않았답니다.
아직은 7세이고, 글을 쓸 수는 있으나 쓰려 하지 않는^^*
위의 독후감은 책 내용을 모티브로 그 형식 그대로
아이가 자신의 좋은 점을 말하면 제가 글로 받아 적었습니다.
입으로 쓰는 독후감을 많이 해본 뒤에,
스스로 원할 때에 직접 쓰게 할 계획이라면 계획입니다.

이 책은 7월에 나온 신간으로, .
이벤트가 타 출판사이니^^ 올려도 되나 심히 걱정이 앞서지만 그저 참가에 의의를 두고 올립니다.

책 내용을 좀 적자면

"나는 내가 좋아.
달리기를 못 해도 좋아.
나중에 어느 편에라도 끼면 되니까."

"나는 내가 좋아.
사랑 받고 있다고 느껴지니까.
사랑받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나를 좋아하는 거야."

공부를 잘해서, 뭔가 남과 달라서 좋은게 아니라, 있는 모습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주인공이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책입니다. 글도 재밌지만 그림도 이야기 꺼리가 많아서, 군데 군데 숨어 있는 그림 속 이야기꺼리에 아이가 책장 넘기기를 잠시 멈추고, 그림 살펴 보기에 여념이 없지요. 특히 점심을 나눠 먹는 그림에서는 이런 음식들도 있냐며 깔깔대지요. 연령이 구분 없는 쉬운 그림책입니다. 처음으로 독후감을 쓰는 아이들에게 부담 없이 좋은 소재를 제공할 수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저도 제 아이가 자신을 많이 많이 사랑하는 긍정적인 아이로 자랐으면 하고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