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숯 달고 고추 달고
지은이: 이춘희
출판사: 언어세상

국시꼬랭이 동네시리즈로 나온 책이 많이 소개되더군요.
가장 인기 있는게 아마도 [똥떡]하고 [싸개싸개 오줌싸개] 인 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아주 좋아하는 책입니다.
이번에는 [숯 달고 고추 달고]라는 국시꼬랭이 동네 시리즈 중의 한권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기를 낳고 치는 금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삼신할머니의 이야기와 엮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늘에 있던 명진공주와 용궁공주는 삼신할머니 자리를 놓고 서로 다투지요.
이 모습을 본 옥황상제가 꽃씨를 잘 가꾼 사람을 택하기로 합니다.
명진공주는 꽃씨를 정성껏 키워서 삼신할머니가 되고
용궁공주는 그렇지 못해서 저승할머니가 되지요.
이렇게 해서 아기를 낳을 때 삼신할머니의 도움으로 아기를 낳게 되고
병도 막고 귀신도 쫓고 건강하게 자라라고 금줄을 달게 되지요.
고추는 사내아이라서 달고
숯은 병을 막기 위해 달고
청솔가지는 오래 살라고 금줄에 단다고 합니다.

잃어버린 우리 짜투리 문화를 찾아서 오늘 한번 아이들에게
[숯 달고 고추 달고]를 읽어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