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꼴 따먹기 - 국시꼬랭이 동네 2
이춘희 (지은이), 김품창(그림) | 언어세상
우연히 도서관에서 만난 책 한권이 어릴때의 추억을 새삼 되집어 주었습니다.
수채화 처럼 그려져있는 옛날 아이들의 생활이 책장 한장 한장에 담겨져있어
엄마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또 다른 세상으로 안내합니다.
소를 데리고 꼴을 베러 나간 병준이와 친구들
꼴을 베던 아이들은 현진이의 제안으로 '꼴 따먹기' 시합을 시작하게 되죠.
낫질이 익숙치 못한 병준이는 베어놓은 골도 없거니와
그 꼴마저 시합에서도 계속 지는 바람에 꼴망태가 텅 비어버리게 됩니다.
놀이에 열중한 나버지 데리고 소를 잃어버리고
한밤이 되도록 찾지못하고 부모님께 혼날생각으로 집안으로 선듯들어거지 못하는데..
그때 집안 외양간에서 낯익은 소울음 소리를 듣게 되고 ,
그제서야 병준이의 소가 집에 혼자 찾아왔음을 알고 환한안도의 미소를 지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에서 나오는 '꼴 따먹기'란 각자 한 줌씩 꼴을 내어 한 곳에 쌓아두고 금을 그은 뒤,
일정한 위치에서 금을 향해 낫을 던져서 이긴 사람이 꼴을 몽땅 차지하는 놀이로
지금은 아스란히 추억속에만 남겨진 옛날놀이중의 하나입니다.
그림책을 조금 자세히 살펴보면 꼴따먹기는 아주 표정들이 숨어있다.
책 속에 나오는 병준이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주고,
동수의 짓꿎은 얼굴은 웃음을 만든다.
그리고 주위에서 풀을먹고 있는 소들의 표정이 하나 하나가 살아움직인다.
이렇게 밝은 웃음을 하루하루를 살수있다면
아이들에게 더 이상의 천국은 없지 않을까?
시대가 변하다고,
그 순수한 마음마저 잃어버린다면 그 아이들이 자라서 무엇을 회상하겠는가?
이런 의미에서 한번씩은 아이들의 교육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하는 여운마저 남기게 한다.
한편의 수채화의 터치가 보는 이에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잠깐의 여유를 주는 이유는
이 모든것이 우리 특유의 문화이기 때문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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