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책이야> 는 <달님은 알지요>로 우리에게 친숙한 김향이 선생님이 쓰신 책입니다.
어린이 도서관 책꽂이에 꽂혀 있는 여러 책들 가운데 하나인 '나는 책이야' 는 읽어주는 사람이 없어 바깥구경을 여태 해본적이 없습니다. '우스운 이야기' 라는 제목을 가진 옆자리의 책은 책꽂이에 붙어 있을 새가 없이 들어오기 바쁘게 또 나가버립니다.
'나도 좀 나가 보았으면....... 왜 아무도 날 데려가지 않는 걸까? 창문 너머 하늘은 저렇게 푸른데.....'
'나는 책이야'는 '우스운 이야기'가 부럽기만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아줌마를 따라 '나는 책이야' 는 드디어 바깥 세상을 구경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아줌마를 따라 '나는 책이야' 가 가게 된 곳은 하얀이라는 아이의 집이었습니다.
하지만 하얀이는 책은 거들떠 보지도 않은 채 텔레비전만 바라봅니다.
그러다 퇴근하신 하얀이 아빠가 '나는 책이야' 에 빠져 하얀이의 물음에도 대답이 없자
그때서야 하얀이는
"아빠, 이제 그만 봐. 내 책이란 말야! 그렇지 엄마?"
하며 아빠에게서 책을 빼앗아 들고 자기 방으로 들어 갑니다.
하얀이의 방에서는 야단이 났습니다.
책 속에서 튀어 나온 친구들이 서로 자기 먼저 하얀이의 친구가 되겠다고 야단법석입니다.
면장갑, 개똥벌레, 비닐봉지, 멧돼지 등
하얀이는 그저 놀랍고 어리둥절할 뿐입니다.
책을 싫어하던 하얀이는 책 속의 친구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폭 빠져서 그날 밤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며 행복한 꿈나라 여행을 합니다.
그리고 다음 날 엄마손을 잡고 도서관에 다녀옵니다.
도서관을 나서는 하얀이의 손에는 '하얀 곰 인형' 이라는 책이 들려 있었습니다.
텔레비전과 컴퓨터, 영상매체에 빠져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책만큼 좋은 치료제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책을 눈 앞에 갖다 놓아도 아이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지 못하면 모두 소용없는 일이 되고 맙니다.
아이들이 책을 잘 읽기를 바라는 엄마들의 역할이 필요한 때가 바로 이 순간입니다.
책 속에 나오는 하얀이 아빠처럼 엄마가 먼저, 혹은 아빠가 먼저 아이들의 책에 관심을 갖고 함께 책을 읽고 텔레비전을 멀리 한다면 아이들은 책과 틀림없이 좋은 친구가 되어 아름다운 여행을 매일매일 떠나게 될 것입니다.
서경이의 독후감입니다.
어느 날 엄마께서 <나는 책이야> 라는 재미있는 제목의 책을 한 권 주셨어요.
이 이야기에는 개똥벌레 이야기와 비닐봉지 미끈이 이야기, 늘 푸른 숲 멧돼지 이야기와
꽃씨를 품은 면장갑 이야기가 들어 있어요.
개똥벌레 이야기는 늘 푸른숲의 심술궂은 사마귀를 혼내주는 이야기,
비닐봉지 미끈이 이야기는 호박모종을 덮어주는 이야기,
늘 푸른숲 멧돼지 이야기는 부지런함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이야기,
꽃씨를 품은 면장갑 이야기는 면장갑이 꽃씨를 품어 생명을 살리는 이야기에요.
그 중에서 꽃씨를 품은 면장갑 이야기를 소개할께요.
어진이 엄마는 면장갑을 갖고 있었어요.
어느 날 어진이 엄마는 면장갑을 쓰고 나서
"어? 면장갑이 많이 더러워졌네. 빨아서 다시 쓸까? 에이 그냥 버리고 새거 쓰지 뭐."
어진이 엄마 말에 면장갑은 기가 탁! 막혔어요.
면장갑은 슬펐어요.
어느 날 면장갑은 어진이가 말하는 소리에 잠이 깼어요.
옆에 있는 꽃 화분에 새싹이 나니까 면장갑은 샘이 났어요.
여름에 비가 오고 그치던 날 면장갑은 자기 몸에 싹이 붙어 있다는 걸 알았어요.
어린 잎이 푸른 잎을 마음껏 자랑하던 날 면장갑은 정신을 잃었지요.
다시 정신이 되돌아와 보니 면장갑은 어느 새 화분에 옮겨져 있었답니다.
저는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싹이 화분에 옮겨져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면장갑이 생명을 품은 이야기 어때요? 재미있지 않나요?
다른 이야기들도 모두 궁금하지 않나요?
책이 들려 주는 책 이야기 '나는 책이야' 를 통해 꼭 한 번 만나보세요.
하얀이처럼 분명 이야기를 좋아하게 될거예요.
저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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