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현지가 좋아하는 책이에요.
제가 전집으로 사준 책중 한권인데 어렸을땐 잘 안꺼내 오더니
요즘 아이가 좋아하는 책중 하나랍니다.
제목 그대로 아기타조의 엄마는 누구?인지 찾는 게 주 내용입니다.
저는 처음에 현지랑 책을 읽는데 하는일이 있다면 바로..
책을 찾아오는것과,
책을 꺼내서 아이랑 한는 일이 있다면,,
바로 제목을 읽어보게 하는거랍니다.
지금쯤이면 한글을 떼어야될꺼 같아서요.. 현지가 5살이거든요.
그리고 현지를 품에 안고 한장 한장 넘겨가며 책을 읽어주죠.
내용은 타조엄마랑 아기타조들이 꾸욱꾸욱, 삐악빠악! 시끄럽게 울어대며
먹이를 찾아나서는데 사자가 타조네 식구들을 물끄러미 내려다 보고 있다가
"아휴, 귀여운 녀석들! 엄마타조는 좋겠다. 이렇게 이쁜 아이가 4이나 있다니.."
그런 생각을 하더니 퍼뜩 조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아기 타조를 딱 한마리만 잡아오면 외롭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아기 타조들이 사자엄마를 쫒아 가니까 엄마타조가 아기타조를 찾기위해
여러 동물들한테 도움을 청하고 나중에 몽구스의 도움으로 아기타조를
구하는 내용이랍니다.
여기 나오는 사자가 얼마나 귀엽나요? 얼마나 아기가 갖고 싶었으면
이렇게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렸을까요? ㅎㅎ
엄마는 책 내용이 길어서 한번만 읽어주거나, 혹은 반복해서 읽어주기
싫은데 딸아이는 재미있는지 자꾸만 읽어달라고 해서 계속 계속
읽어주고 있습니다.
아이랑 같이 타조도 그려보고, 사자도 그려봤어요.
아기타조는 왜 사자를 따라갔을까? 그랬더니 딸아이가
"엄마 왜 타조는 엄마가 사자야?" 그러네요..^^
책을 읽어주는 재미..를 알게 해준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