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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가가 자라고 있어요..

글쓴이 쑥쑥은동맘

등록일 2005-08-10 02:10

조회수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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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가 자라고 있어요..

삼성출판사 - 꿈꾸는 나무



이 그림동화의 저자는 월터 라이온 크루돕 (Walter Lyon Krudop)인데 뉴욕 비주얼 아트 스쿨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고 하네요..
제가 미술쪽은 아는 것이 없지만 그림이 참 사실적이면서도 자세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미술관가면 이런 그림이 걸려있었던 것같은 느낌..아마도 아크릴물감으로 그렸다는데 그래서 그런 느낌이 들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그리고 무언가 자라서 도시를 덮어가는 그림은 마치 내가 정글속에라도 들어간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책은 다소 글이 많은 편이어서 우리 은교랑 같이 읽기는 좀 어려웠어요..
6세이상 되어야 편하게 끝까지 읽지 않을까 싶네요..
은교와는 먼저 엄마가 읽고 줄거리를 대략 생각한후 그림을 보며 이야기 해주었어요..


피터라는 한 소년이 길가에서 주운 씨앗을 정성스레 키웁니다.
사람들은 뭔가가 자라고 있다는 것은 알지만 누가 키우는지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는 알지 못하죠.
사람들은 연구하고 건드려도 보고 불평도 하고 놀라기도 하지만 피터는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나무를 가꿉니다.
피터가 정성스레 키울수록 나무는 빠른 속도로 무성해지고 사람들은 그 이유를 알지 못하죠.
삭막했던 도시는 나무로 가득차고 더러운 강물이 깨끗해집니다..마침내 한소년이 이렇게 나무를 가꾼것을 알게되고 소년과 신기한 나무이야기는 유명해집니다.

작년 저희집은 서울에서 양주로 이사를 왔습니다..
높은 건물과 수많은 차들,. 사람들을 보다가 이제는 산과 나무와 들과 논을 보고 살게 되었어요..
첨에는 불편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다시 서울로 가고 싶은 생각이 전혀없습니다..
이 책은 은교가 무언가를 느끼기전에 읽는 제가 뭔가를 느꼈습니다..
삭막한 도시에 자라는 나무..나무를 가꾸는 정성..
나무로 인해 깨끗하고 아름다워지는 도시..
이 책을 읽고 난후 전 나무가 얼마나 사람에게 많은 것을 주는지 은교에게 장황하게 설명했죠..


그리고 식물도 사랑과 정성으로 가꿔야 잘 자란다고 말해주었어요..
그리곤 같이 책상서랍속에 있던 분꽃씨앗을 화분에 심었습니다..
"은교야! 씨앗에 항상 물도 주고 사랑도 주고 해야 싹이 나고 잎이 나고 꽃이 핀단다~~"
화분에 씨앗을 심는 내내
"씨씨씨흫 뿌리고~~"
노래를 흥겨이 부르며 한번 준 물은 자꾸만 준다는 통에 말리기도 힘들었습니다..
"엄마! 은교가 물주면 이 씨가 나무가 돼?"
"아니..이 씨는 분꽃씨여서 물주고 키우면 꽃이 피지..나무는 나무씨앗이 따로 있지.."

은교가 좀 더 크면 이 이야기를 다른 각도로 보게 될것입니다..
지금은 우리 은교, 나무가 있어야 좋다.. 씨앗은 사랑으로 키워야한다..
이렇게 이책으로 배웠습니다

떡잎이 나왔습니다..


열심히 물을 주는 은교..


화분이란 화분은 모두 죽게 만드는 재주를 가진 제가 이번에는 얼마나 키울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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