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래서 그렇대요-생김새가 이상해진 동물 이야기
지은이:이경혜
출판사:보림

생김새가 이상해진 동물들은 왜 그렇게 되었을까??
유독 생김새가 이상해진 동물들에 얽힌 옛이야기를 들어보면 웃음이 절로 난답니다.

이 책에는 두가지 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하나는 [멸치의 꿈], 또 하나는 [메뚜기의 허풍]입니다.

[멸치의 꿈]에서는 멸치대왕이 어느날 꿈을 꾸었는데
그 꿈을 해석하기 위해서 가자미를 시켜 멀리서 망둥이를 모셔옵니다.
망둥이는 이 꿈을 길몽이라고 해석해 주지만
고생을 하고도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 서운한 가자미는 흉몽이라고 해석하지요.
그 해석에 화가난 멸치대왕이 있는 힘껏 가자미의 뺨을 때렸더니
가자미의 두 눈이 모두 한쪽으로 돌아가고
이걸 본 망둥이는 놀라서 눈이 튀어나오고
겁쟁이 꼴뚜기는 얼른 제 눈을 꽁무니에 감추고
메기는 너무 크게 웃어서 입이 귀까지 찢어지고
병어는 저도 그렇게 될까봐 입을 꼭 잡고 웃다가 입이 뾰족해졌다네요..^^

희수에게 이 이야기를 읽어주었더니 이야기는 이해하지만
물고기 생김새를 정확하게 몰라서 인터넷을 찾아서 보여주었답니다.
얼마나 제가 그동안 무심했던지 당연히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어서 적잖이 당황했네요.
물고기에 대해서 쉽게 나온 책이나 도감을 보여주어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책에 나온 이야기는 유쾌하고 재미있게 아이와 읽을 수 있어서 좋았네요.
주위에서 생김새가 특이하다고 생각되는 동물을 생각해서
아이 생각을 담아서 이야기를 짓게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