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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먹는 여우(김영사)

글쓴이 희수맘

등록일 2005-08-10 15:25

조회수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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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책 먹는 여우
지은이:프란치스카 비어만
출판사: 김영사

방학동안 희수가 3번이나 읽은 책입니다.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하하, 호호 "하면서 재미있는 책이라고 칭찬하네요.

책을 읽는 여우가 아니라 책을 먹는 여우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것도 냅킨을 두르고 소금과 후추를 뿌려 먹는 모습이 우습네요.

이 책의 주인공 여우는 정말 책을 읽지 않고 먹는 여우입니다.
빈털털이가 된 여우는 아무 책이나 먹다가 소화불량에 걸리기도 하고
결국 책을 훔쳐 먹다가 교도소 신세가 된답니다.
그곳에서 만난 빛나리 씨의 도움으로 스스로 책을 만들어서 먹으려고 써보는데
그 내용이 너무 좋아서 출판을 권유받게 되지요.
여우가 지은 소설은 아주 유명해져서 부자가 된답니다.
그리고 여우의 소설에는 특이하게 소금과 후추가 들어있답니다...

이 책이 왜 좋은지 희수에게 물어보았더니
그림이 재미있고 여우가 책을 먹는다는 사실이 우습다고 하더군요.
책을 먹는다는 것만 우스운가 하고 연신 질문을 했지요.
희수말이 "책은 읽어야지 먹는게 아니잖아. 먹어서는 도움이 되지 않잖아."

[피튜니아 공부를 시작하다]라는 책을 떠올리면서 그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전 희수에게 이 책의 여우처럼 책을 먹어서는 안되지만
책을 읽을 때 좋은 책, 나쁜 책도 가려 읽을 줄 알아야 하고
그리고 여우가 소금과 후추를 뿌려먹듯이
책을 읽고나서 자기 나름대로의 생각을 가지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이야기도 해주었지요.
좋은 책과 나쁜 책을 가려읽는 것은 이해하지만
자기 나름대로 생각해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은 얼른 이해하지 못하네요..

책을 읽고 나서 생각해보지 않고 줄거리만 알고 덮어버리면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덧붙였습니다.
음식을 먹고나서 아무런 영양분이 남아 있지 않고 다 배설되어 버리는 것과 같으니까
책을 읽은 후에 생각하기는 많은 영양분이 되어서 가슴속에 남는다고 했지요..

재미있는 책이면서도 아이와 책의 영양가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더군요.
우리 희수도 책을 읽을 때 자기만의 양념을 가지고 책을 읽고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이 되길 바라면서 함께 오늘도 책을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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