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속의 따뜻한 삼촌 같은 눈사람 아저씨를 직접 만나고 느끼게 해주는
'마루벌'의 책, '눈사람 아저씨'는 너무나 따뜻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이 책을 볼 때 글이 하나도 없어서 선뜻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도리어 글이 하나도 없어서 아이의 상상력과 감정을 더욱더 크게 표출되어 너무나 좋았습니다.
만화 같은 조각그림이 너무 산만해 보이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일반 책과 다른 이 책을 아이가 좋아할까하는 우려도
다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아이가 너무 좋아하고
파스텔톤의 색감도, 모나지 않은 너무나 정감어린 그림도 좋아
손에서 놓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씩 책의 조각 장면을 생각해 보고, 소년과 눈사람아저씨가 어떤 대화를 주고받는지,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아이와 이야기하다보면 어느새 책의 마지막 장에 가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눈사람을 소재로 하고 있어 아이가 좋아했구요.
더불어 상상속의 눈사람 아저씨와 같이 밥을 먹고 장난을 하며
같이 하늘을 날아 가는 모습에서 아이는 행복한 미소를 짓었습니다.
마지막에 눈사람 아저씨와 헤어져 잠자리에 든 소년이
아침에 눈을 떠 마당으로 달려내려가는 모습의 다급함이
아이에게 전해져 아이도 서둘러 페이지를 넘기며
책의 소년을 따라가기도 했습니다.
눈사람이 녹아 모자와 목도리 등이 남겨져 있는 작은 컷에서
보인 소년의 뒷모습이 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딸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말로 물어 보지 않아도
마음으로 잔잔히 느껴져 왔습니다.
굳이 말안해도 알 수 있는 그런 감정이 가득한 '눈사람 아저씨'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안겨주는 포근한 책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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