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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계절 그림책.여름"심심해서 그랬어"

글쓴이 돌콩맘

등록일 2005-08-11 12:36

조회수 1,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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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그랬어
글 윤구병, 그림 이태수
보리 출판사


도토리 계절 그림책 중 제가 제일 먼저 산 책이예요.
그림을 보고 저도 모르게 압도되어 구입한 책이지요.
정말 어릴때 놀던 우리 외할머니 시골집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이 책은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나온다고 그러더군요.
좋은 책은 어디서든 빛이 나는 것 같아요.

여기 나오는 배경은 경북 청송이라고 들었어요.
그림이 너무 선명하고 마치 살아있는 자연을 접하는 것 같아요.
우리의 산천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 수 있어요.

가을에는 바쁘기만 한 시골이지만 여름에는 심심한가봐요.
우리의 주인공 돌이는 엄마, 아빠가 밭매러 가고 복실이랑 집을 봅니다.
그래서 뒷마당으로 가서 염소 고삐도 풀어주고
토끼장도 닭장도 돼지우리랑 외양간 문도 다 열어줍니다.
동물들은 신이 나서 뛰어 나옵니다.
맨 첫장의 돌이랑 복실이랑 심심해서 앞마당에 있는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동물들이 신이 나서 밭으로 들로 뛰어 나오는 모습은 정말 신이 납니다.
그림이 세밀화로 그려져 정말 사실적입니다.

이제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모두 뛰쳐나온 우리의 동물들은...
염소는 호박 밭으로 가서 호박잎을 마그 뜯어먹고 저리가라는 돌이의 말은 들은 척도 안합니다.
닭들은 고추밭으로 몰려가 고춧잎을 쪼아대고 이고랑 저고랑으로 흩어집니다.
돼지들은 감자 밭을 마구 파헤쳐 감자를 파 먹습니다.
토끼는 무밭으로 달려가 무잎을 뜯어먹지만 돌이는 잡을 수가 없습니다.
엄마소랑 송아지는 배추밭으로 달려가 배추와 오이밭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동물들을 말리느라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돌이의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하네요.
돌이는 울면서 집으로 돌아오고 울다가 어느 새 잠이 듭니다.
집에 돌아 온 엄마랑 아빠는 이 모습을 보고 놀라 동물들을 다시 우리에 넣습니다.
엄마가 큰 소리로 돌이를 부르고 돌이는 울먹이면서 달려옵니다.
엄마는 야단을 치지만 동물들은 돌이를 복로 반갑다고 울어댑니다.
맨 뒷 표지에는 비가 주룩주룩 내립니다.

돌이는 심심해서 동물들과 놀려고 한 일이엇는데 그런 엄청난 일이 일어나고 말았군요.
돌이 덕분에 동물들만 신이 났어요. 맛잇는것도 먹고...
이 책에는 여름 채소 밭의 풍경이 잘 나타나 있어요.
호박이 열리는 모습, 고추밭에 나무를 대 놓는 것
감자와 무는 땅속에서 열린다는 것, 오이가 긴 장대에 줄기를 감고 올라가 열리는 모습
오이와 호박꽃이 노란색이라는 것도 이 그림책을 보고 알 수 있습니다.
한가로운 여름 시골의 모습이 정겹기만 합니다.
곧 돌아올 수확의 계절의 풍성한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우리도 돌이와 함께 여름 시골의 모습을 잘 둘러보았어요.
이제 돌이는 이런 장난을 하지 않겠지요.
우리 시골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 꼭 이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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