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정감이 느껴지는 책이다. 명절처럼 신나고 즐거운 날도 없건만 이 책 역시 그 날의 그런 마음을 잘
표현해 준다.

우리나라 명절을 소재로 한 책은 그리 흔하지 않다.
더욱이 미취학아동에게는 적당한 책도 별로 없는데 그런 점에서 솔이네 추석이야기는 우리의 명절정
서와 딱 맞는 이야기와 그림구성으로 한눈에 눈길을 끈 책이다.
겉표지에 등장하는 가족의 모습은 엄마는 한복을 입고 아기를 업고 솔이와 아빠는 시골 할아버지댁으
로 열심히 뛰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참으로 정겨운 우리네 사는 모습이다. 나의 딸은 솔이가 자기이
고 업혀있는 아기는 동생이란다. 그렇게 등장인물을 자신과 동일시여기더니 지금은 추석이 지났지만
매일 이 책을 읽으며 지낸다. 요즘의 추석과는 또다른 옜 이미지대로 그린 이 책은 보고 있으면 마치
내가 시골 고향집에 명절을 지내러 내려간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자세하고 세밀하게 명절의 풍경을
담아낸다.
환한 보름달 아래 온 가족이 모여앉아 송편을 빚으며 웃음꽃을 피우는 장면과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
강강수월래를 하는 장면은 절로 미소가 입가에 번진다.

가장 가슴 아린 장면은 모두가 잠든 깊은 밤중에 부엌에 홀로 계신 할머니의 모습이다. 자식들에게 하
나라도 더 주실려고 준비하시는 할머니의 손길은 어머니세대에 대한 감사함이 가슴을 아리게 만든
다. 귀향길과 귀경길의 설레임과 피곤함을 적절하게 그림으로 묘사한 이 책은 마지막까지 나의 기대
를 저버리지 않는다.
맨 마지막 장면에서 집에 도착한 아버지가 무사히 도착했다는 안부전화를 부모님께 하는 장면으로 끝
을 맺는 이 책은 부모에게, 자식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지 말로 하지 않아도 보고 배울 수
있도록 작가가 새심하게 배려한 듯한 느낌이 든다.
'1년을 한가위같이만 하여라'는 말처럼 1년을 이 책을 읽으며 항상 그 맘을 잊지 않고 살려고 나와 딸
은 애쓰겠다
★ 즐거운 독후활동
한복 만들기 - 색이 고운 한지로 한복을 만들며 다가올 명절을 기대해 보자
<저고리 만들기>

<치마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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