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영 (지은이), 최순희 (옮긴이)

이 책의 저자 에드 영은 1990년에 「론포포」로 칼데콧 상을 수상했으며
'일곱마리 눈 먼 생쥐' '황제와 연'으로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한 중국 태생의 작가입니다.


어느날 일곱 마리 눈 먼 생쥐는 연못가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합니다.
그 물체가 무엇인지 궁금해진 생쥐들은 매일 한 마리씩 다녀옵니다...

월요일엔 빨간 생쥐가 다녀와서는 '기둥'이라고 하고
화요일엔 초록 생쥐가 다녀와서 '뱀'이라고 합니다.
수요일엔 노랑 생쥐가 창이라고..
목요일엔 보라 생쥐가 커다란 절벽이라고..
금요일엔 주황 생쥐가 부채라고..
토요일엔 파랑 생쥐가 밧줄이라고..
매일 한마리씩 다녀오지만 각기 다른 이름을 댑니다.

맨 마지막날 일요일에 하얀생쥐가 가게 되는데
하얀생쥐는 물체위에 올라가서 끝에서 끝을 다 뛰어 다녀보고 만져도 봅니다.
그러고는 그 물체의 정체를 말하지요..
"그건 바로 코끼리야~"

생쥐들은 다~ 함께 그 물체에게로 가서 하얀생쥐처럼 이리저리 살펴보고는 코끼리임을 깨닫게 되지요.

그리곤 생쥐들은 전체를 살피지 않고 부분만을 알았을 때 엉뚱한 생각을 할 수 있구나 알게 되었겠죠?
-부분만 알고서도 아는 척 할 수는 있지만 참된 지혜는 전체를 보는 데서 나온다-
라고 끝을 맺었요.

일부를 판단할 것이 아니라 넓게 전체를 보고 파악해야 함을 알려주는 책이죠.

저희애가 6살 유치원 겨울방학식날 엄마들이 일곱마리 눈먼생쥐로 빛그림전 특별공연을 했었거든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전 테이프가 있는 영어동화책으로(Seven Blind Mice) 구입하여 들려주고 같이 노래 부르고 하다보니 작은애가 색깔과 요일 인지 까지 되었죠.
그 이후로 맘에 맞는 엄마끼리 집에서 직접 빛그림전 작업을 하여 가끔 보여주고
아이들에게도 공연에 참여시키면 엄마들보다 더 재미있게 표현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책의 내용에서도 아이들의 극 참여의 경험속에서도 많은 교훈을 받았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