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상상력을 키워주는 그림만화
지은이:우리누리
출판사:세상모든책

보통 말을 잘 하는 아이들이 이야기도 잘 짓는 것 같습니다.
어디를 다녀오거나 보거나 쉴새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싶어 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우리 딸처럼 좀체 말을 잘 하지 않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도대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할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말재주가 없어서 말을 잘 안하는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번에 아이와 함께 본 책은 [상상력을 키워주는 그림만화]입니다.
그림을 보고 아이가 그 뒷 이야기를 상상해서 말 할 수 있는 그림만화책입니다
보통 앞에 그림만화가 세 컷 나오고 뒷 이야기가 다음 장에 전면에 한 컷 나옵니다.

'하늘에서 무엇이 떨어지는 것일까'에서는 악어의 머리위로 물이 떨어지는데
희수는 위에서 화분에 물을 준다고 하네요..좀 식상하지만..
그래도 자기 생각을 말하도록 하는게 중요하겠지요?
햇님이 더워서 땀을 흘리는 겁니다.

'맑은 하늘이 좋아'는 제일 재미있어 한 이야기인데
먹구름이 많아진 것을 보고 집에 가서 엄마에게 말을 하니...
희수는 우산을 가져간다고 했는데...
엄마가 쓰던 청소기로 먹구름을 빨아들이는 겁니다.

점점 그림을 보면서 뒤로 갈 수록 생각의 유연함이 길러지는 것 같네요.
처음에는 식상한 대답만 하더니..
'어떤 모양이 될까'에서 애벌레가 물을 준 화분의 선인장은..
"엄마, 이건 당연히 멋진 나비가 되어야지."하네요..

그림으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방법이 [톰과 제리]를 생각나게 하네요.
다음에는 이 애니메이션을 좀 보여주고 즐기도록 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