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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아키코의 작품들2"은지와 푹신이" |
글쓴이
돌콩맘
등록일
2005-08-12 13:27
조회수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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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와 푹신이
글 그림 하야시 아키코
한림 출판사
이 동화책을 읽으며 나는 참 감동을 받았다.
코끝이 찡해지기도 했는데 정민이는 아직 그런 것 까지는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
아직 이런 감수성을 느낄 나이는 아닌가 보다.
어릴때 브터 특별히 아끼는 인형이나 물건들이 있다.
아이들은 자기가 어릴때부터 덮던 이불이나 인형들을 특히 소중하게 생각한다.
정민이도 어릴때 한동안 들고 다니던 이불이 있었는데 그곳에 애착을 느껴서인지
병원에 입원했을때도 그 이불을 들고 간 기억이 있다.
여기에 나오는 은지는 푹신이라는 여우 인형과 항상 함께입니다.
은지가 태어나기도 전에 할머니에게 모래언덕에서 부탁을 받고
은지를 돌보라고 왔습니다.
푹신이와 은지는 항상 함께 놀면서 자랐어요.
어느 날 푹신이의 팔이 너무 낡아서 터져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모래언덕마을의 할머니에게로 가 고쳐달라고 하기로 하고 길을 떠납니다.
은지와 푹신이는 기차역으로 가 기차를 탑니다.
은지의 걱정하는 얼굴과는 달리 푹신이는 신이 난 얼굴입니다.
푹신이는 기차가 다음 역에 서자 도시락을 사려고 내립니다.
문이 닫히고 기차가 움직여도 푹신이는 오지 않아 걱정입니다.
은지가 울고 말아요. 얼마나 속상했을까요
과히 은지의 마음을 알기에 충분합니다.
그런데 차장 아저씨가 입구에서 푹신이를 봤다고 해서 가 보니
그만 푹신이의 꼬리가 문에 끼어 버렸던 거에요.
팔도 다치고 꼬리까지 끼다니 정말 푹신이가 안쓰럽네요.
마침내 모래 언덕 마을에 도착했어요.
할머니 집에 가기 전에 잠깐 모래언덕에 가 보려고 합니다.
둘이는 모래 위에 난 발자국을 따라 걷다가 개 한마리를 보게 됩니다.
그런데 글쎄 개가 푹신이를 입에 물고 가 버리는 거예요.
정말 푹신이의 수난시대입니다.
다치고 끼이고 거기다 개에게까지 물려가다니
우리의 푹신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때 은지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정말 할머니 집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그때 모래 속에 뭔가 삐죽하게 나온 것이 있네요.
바로 푹신이였어요. 푹신이를 꼭 안고 있는 은지의 표정이 걱정으로 가득찼네요.
푹신이는 은지가 걱정할까봐 자기는 괜찮다고 말합니다.
이 장면이 정말 가슴을 울립니다.
은지는 가까스로 할머니 집에 도착합니다.
이제 걱정이 없네요. 할머니가 잘 고쳐 주실테니까요.
푹신이는 할머니 덕분에 이제 원래의 모습으로 건강해졌답니다.
은지와 푹신이의 우정이 정말 아름답게 그려져 있어요.
특히 개에게 물려가 힘이 없는데도 은지를 생각하는 마음과
은지도 푹신이를 업고 어두운 밤에 할머니를 찾아가는 장면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그 느낌이 생생하게 전달됩니다.
누군가에게 잊혀진다는 것은 슬픈 일이지요.
한번 갖고 놀다가 버려지는 장난감이 아닌
둘은 서로의 성장과정을 지켜본 소중한 친구인 것입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소중히 간직할 수 잇도록 얘기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비디로 "토이 스토리"도 함께 보여주면서 말이죠.